연합뉴스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입원의학회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전협 비대위와 대한입원의학회는 20일 공동 주최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입원의학의 역할' 세미나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정착해야 전공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고 환자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환자의 진료 전반을 전담하는 전문의로, 미국·일본 등에서는 이미 환자 안전 향상에 기여한 제도로 평가된다.
대전협 박창용 비대위원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으로 당직과 야간 진료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입원전담전문의 '3형' 진료 유형 확대가 절실하다"며 "특히 고위험 단기 입원병동에서는 주 7일 24시간 운영되는 '3형' 모델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진료 교수·입원전담전문의가 통합 진료팀을 구성해 표준화된 진료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는 직역 간 경쟁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 협력 구조"라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종찬 조교수는 "전공의가 교육 목표에 집중하려면 병동에 입원전담전문의의 안정적 배치가 필요하다"며 "이 제도는 환자 안전과 전공의 교육 환경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핵심 장치"라고 말했다.
또 "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하며 1대1 임상 지도, 술기 교육,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점은 수련의 질 제고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