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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앙숙에서 친구로'…5년만에 국경 무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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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국-인도 국경 문제 특별대표 회의' 열고 10개항 합의
트럼프 '관세폭탄' 맞서 최근 중국-인도 관계개선 급물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왼쪽)과 모디 인도 총리. 연합뉴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왼쪽)과 모디 인도 총리. 연합뉴스
중국과 인도가 최근 들어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0년 6월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이후 5년여 만에 국경 무역 재개에 합의했다.

20일 중국과 인도 외교부는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양국이 '제24차 중국-인도 국경 문제 특별대표 회의'를 열고 국경 무역 재개를 포함해 국경 문제 관련 10가지 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수용 가능한 틀 모색  △국경 획정 전문가 그룹 구성 △국경 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한 실무작업반 설립 △국경 지역별 장급 회담 메커니즘 구축 △국경 지역 하천의 긴급 수문 정보 공유 등에 합의했다.

국경 무역은 양국이 전통적으로 국경 무역 시장을 열었던 3곳에서 재개된다. 양국간 국경 무역이 재개되는 것은 지난 2020년 6월 히말라야 서부 갈완계곡에서 양국군간 유혈사태가 벌어진 이후 5년여 만이다.

당시 양측은 쇠파이프 등을 들고 육탄전을 벌여 인도군 20여명이 숨지고, 중국군도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양국간 국경분쟁이 다시 고조됐지만 최근들어 양국간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국은 이밖에도 2020년 이후 중단된 양국 직항 여객기 운항도 재개하고, 양국 관광객과 기업인, 언론인 및 기타 방문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용이하게 하기로 합의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왼쪽)과 모디 인도 총리. 연합뉴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왼쪽)과 모디 인도 총리. 연합뉴스
한편, 국경 문제 특별대표 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은 19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인도와 중국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이고 더 빠른 성장이라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주임도 양국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과거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경분쟁이 양국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과 인도간 관세전쟁이 벌어진 이후 인도는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이번달 말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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