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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폐기한 이종호 휴대폰, 해병특검 확보…증거인멸 정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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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이종호 측근 A씨 증거인멸 혐의 입건
이종호 측 "압수수색 이후 임시로 사용"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류영주 기자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류영주 기자
해병대 채상병 순직과 수사 외압 사건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휴대전화를 파손·폐기한 정황을 확인하고 증거 인멸 혐의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특검팀은 현장 조사를 토대로 파손된 휴대전화 실물을 확보했으며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종호 전 대표의 측근인 A씨가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잠원한강공원 인근에서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를 파기한 뒤 버린 것을 확인했다.

순직해병 특검은 증거인멸 혐의로 A씨를 입건한 데 이어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15일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특검 조사에서 '해당 휴대전화는 이 전 대표가 사용하던 것으로 이 전 대표가 건네주며 파기하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특검팀은 A씨와 이 전 대표에 대한 조사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증거인멸 의심 정황을 파악했다. 파손된 실물 휴대전화 확보에 성공한 특검팀은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지난 2022~2023년까지 해당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김건희씨 등과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 측은 "해당 휴대전화는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한 차례 압수수색을 당한 적이 있는 휴대전화"라며 "7월 10일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후 새 휴대전화를 개통하기 전까지 임시로 사용한 휴대전화로 증거인멸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채상병 순직 사건의 초동 조사 때 혐의자 명단에 포함된 임성근 전 사단장을 김건희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제외해 줬다는 구명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달 10일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을, 같은 달 24일에는 A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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