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밋 프라니티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올해 서울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최고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일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우건설·삼성물산의 유치전도 연일 치열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19일 개포우성7차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준공확약서를 입찰 마감일에 선제적으로 제출하겠다며 승부수를 걸었다. 대우건설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건설 원가 상승 등으로 최근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공사기간 등을 둘러싼 마찰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현실을 지적하며 책임준공확약서가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장치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책임준공확약서에 천재지변, 전쟁과 같은 사유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사를 중단할 수 없으며 준공기한을 지켜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사비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거나 공사기간을 함부로 늘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시공사는 도급계약서상 보장되는 지체상금 또는 손해배상 뿐만 아니라, 조합이 시공사 또는 금융기관에 부담해야할 금융비용 일체까지도 위약벌로써 배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래미안 루미원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삼성물산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착공부터 입주 후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내세우며 맞섰다.
이를 위해 △'품질관리 플랫폼'을 통해 공정별 체크리스트를 세분화하고, △'품질실명제'로 책임 시공과 점검 이력을 남기며, △'품질시연회'를 통해 방수, 단열 등 주요 공정을 사전에 검증하고 개선안을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각종 마감재도 단순 납품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생산지의 공정까지 직접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수입 품목도 품질전문가가 직접 제조 라인을 점검하고 성능, 친환경성, 인증 여부 등을 하나하나 확인할 계획이다.
또 최근 래미안 사후관리(AS) 모바일 앱 '헤스티아 2.0'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로 고객의 AS 요청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접수한 내용에 따라 담당 엔지니어를 실시간으로 분류해 입주 고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는 등 입주 후까지 철저한 관리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