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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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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매주 월요일 각 당의 대표 스피커를 만나는 시간 월요직썰. 오늘은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대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전당대회가 곧 다가왔네요. 이번 주인데 어떻게 보세요? 이번 전당대회 가장 중요한 당심을 움직이는 이슈는?
◆ 김대식> 우리 전당대회가 그동안 다 보셨겠지만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충분한 메시지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지금 전당대회가?
◆ 김대식> 예. 왜 그러냐면 과거에 함몰되어 있단 말이지요. 찬탄이니 반탄이니 이런 부분.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는데 미래의 언어들이 보이지 않고 과거의 언어들만 보인단 말이지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데 전당대회라는 것은 그 당의 축제고 우리의 정책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장이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네 분의 후보가 나와서 과거 지향적인 이야기만 계속하고 그것 가지고 갑론을박해서는 우리 국민들에게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한다. 미래를 우리가 어떻게 가야 할 것이냐.
그동안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국민의힘에게 집권당이라는 그런 권력을 쥐어줬는데 그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우리가 실패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대한 반성 책임 그러고 나서 우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이 변화하는 모습으로 가장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것이 저는 전당대회라고 보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1차 토론 2차 토론을 봤는데 저는 아쉽다. 굉장히 아쉽다. 이런 평을 하고 싶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당심은 통합입니다. 시대 정신은. 통합이고 우리가 국민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비전의 장이 돼야 되고 며칠 남았으니까 그러한 후보가 등장하게 되면 우리 당원들이 절대적으로 지지해 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통합 말씀하시는데 사실은 장동혁 후보 같은 경우에도 뭐랄까요, 내부 총질하는 분들 그러니까 친한계를 척결 대상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고 조경태 후보 같은 경우는 또 탄핵 반대했던 분들 계엄에 대해서 입장 분명하게 한 40여 명 정도 보내야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통합될 수 있을까요?
◆ 김대식> 통합이 돼야 되죠. 이건 시대정신인데. 그리고 통합을 하지 못하면 우리 국민의힘은 해체 수준에 갈 수도 있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박재홍> 해체? 당이 없어질 수 있다?
◆ 김대식> 당이 없어질 수도 있다. 왜 그러냐면 국민의힘 자체가 지금 여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파면 이후에 현재 하나로 우리가 통합해야 되잖아요. 여기에서 찬탄파니 반탄파니 이런 것을 얽매여 있으면 한 발자국도 못 간다니까요.
그래서 저는 선거 전략상 어떠한 형태로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바둑에서 아생연후살타라는 말이 있잖아요. 내가 살고 상대방을 죽이는 건데 그렇게도 하기도 전에 전략상 저는 이게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그거는 우리가 국민 여러분께 보여주는, 저 사람들은 과거 지향적이다 이런 것보다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번 줄 수 있는 그런 비전을 제시해야 되는데 척결해야 된다 이렇게 나오게 되면 어느 지금 세력이, 그래도 우리가 107명의 국회의원이 다 자기를 따르는 세력들이 있잖아요. 지구당에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그런 후보들에게 지지해 줄까요? 저는 그거는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을 선명성을 가지고 여기에 무슨 출마하기 위해서 나온 겁니까? 당선되기 위해서 나와야지.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일련의 발언들을 보면 출마용으로 나온 것 같아요.
◇ 박재홍> 출마요? 그냥 당대표 나왔다?
◆ 김대식> 그렇지요. 자기의 몸집, 거기에서 무슨 의미가 있어요? 돈을 그만큼 기탁금을 내고 이렇게 하는 건데.
◇ 박재홍> 그러면 미래의 비전 제시 측면에서 4명의 당대표 후보가 다 아쉽다?
◆ 김대식> 4명 다 아쉬운데 저는 도긴개긴이라고 생각하는데.
◇ 박재홍> 그래도 하나 뽑아야 되는데요?
◆ 김대식> 그래도 하나 뽑아야죠. 그래도 한 분은 뽑았는데 저는 나름대로 자기의 비전을 지금이라도 이제는 제시를 충분히 해줘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앞으로 남은 한 4일 기간 동안?
◆ 김대식> 4일 동안에도 요즘 방송이니 유튜브니 SNS 이런 거로 충분하게 비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기 때문에 그 공간을 이 네 분의 후보가 미래지향적으로 저는 채워줬으면 좋겠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당대표 후보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8.14 [국회사진기자단] pdj6635@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지금 판세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장동혁 후보 기세도 세다 이렇게 말씀하는데요.
◆ 김대식> 상당히 장동혁 후보가 지금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죠. 그래서 저는 이번에 1차에서 과반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고.
◇ 박재홍> 결선 투표?
◆ 김대식> 결국은 결선 투표로 가는데 지금 이 추세라면.
◇ 박재홍> 그러면 1, 2등 누구예요?
◆ 김대식> 김앤장이 되지 않을까.
◇ 박재홍> 김앤장. 김문수, 장동혁 1, 2위?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가 서운하시답니다.
◆ 김대식> 좀 서운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거는 인지도 플러스 지지율이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대선도 나와봤고 이렇게 하는데 그동안 대선을 나오면서 플러스 정치가 돼야 되는데 마이너스 정치가 됐어요, 계속해서. 그래서 그런 부분은 아쉽다고 보고 그래서 조경태 지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했는데도 결국은 받지 못하고 있잖아요.
◇ 박재홍> 오늘 자정까지입니다.
◆ 김대식> 굉장히 그런 트라우마가 있어요.
◇ 박재홍> 단일화 트라우마?
◆ 김대식> 그렇지요. 왜 그러냐하면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단일화를 하면 단일화용이냐 이렇게 되잖아요.
◇ 박재홍> 단일화 전문가냐 이런 얘기?
◆ 김대식> 한 번도 롱런을 하지 않고 완주하는 게 어려웠지 않습니까? 지난 서울시장에도 단일화했고 두 번의 대선을 통해서도 단일화했고 이번에까지 또 이렇게 해서 만약에 실패하게 되면 정치 생명에 상당히 타격이 있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장동혁 김문수 후보 두 분이 최종 결선에 올라갈 것이라는 건데 단일화 가능성도 없다?
◆ 김대식> 저는 단일화 가능성이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조경태 후보는 의원님과 같은 부산 지역구신데.
◆ 김대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조경태 후보는 상당히 선명성을 가지고 본인의 아이덴티티가 있어요. 그렇지만 6선을 하는 동안에 실질적인 당직이라고 할까 그러니까 6선에 걸맞게끔 전국의 인지도가 아직까지는 많이 약하다 이렇게 저는 보는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장동혁 김문수 두 분 중에 한 분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다.
◆ 김대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누가 될 것 같으세요?
◆ 김대식> 현재는 유리한 고지는 김문수 후보가 유리하죠. 왜 그러냐면 대선 후보를 했잖아요. 그 직후잖아요. 대선 후보의 직후가 후보로 나왔을 경우에 낙선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다만 장동혁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기세가 정치는 언제든지 생물이고 변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2, 3일 동안 여러 번 출렁거리지 않겠어요? 이런 것을 우리가 한번 지켜봐야죠.
◇ 박재홍> 보수 유튜버들이 장동혁 후보를 많이 미는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최근에 영상에 올라왔는데 농성하면서 태권도 하시는 모습하고 막 이렇게 체조하시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거 보셨어요?
◆ 김대식> 봤습니다. 본인은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있다고 하겠죠. 이제 연세가 있잖아요. 연세가 있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는 이 정도의 체력을 가지고 있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를 믿고 지지해 달라는 그런 하나의 선거 전략의 메시지 아닐까요?
◇ 박재홍> 당원들에게 호소가 될까요?
◆ 김대식> 어느 정도 저는 긍정 플러스알파가 있다고 봐요.
◇ 박재홍> 플러스알파가 있습니까?
◆ 김대식>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다들 그래도 70이 넘으셨잖아요. 그런 점에서 본인이 그런 부분에 신체적인 건강 문제, 이 정치인은 건강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점을 보여주려고 하는 하나의 퍼포먼스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정권 찌르기 태권도 영상 분명히 플러스알파가 있을 것이다.
◆ 김대식>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또 하나의 이슈는 최고 후보들인데 최고위원 후보 여덟 분들도 굉장히 이슈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분들도 유튜브에도 많이 나오시고 또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의원님 주목하시는 최고위원 후보 있으실까요?
◆ 김대식> 주목하는 최고위원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 두 분이 나왔기 때문.
◇ 박재홍> 신동욱 의원, 최수진 의원.
◆ 김대식> 두 분은 저는 입성할 거라고 보고 김근식 후보냐 아니면 김재원 후보냐. 김재원 후보는 계속해서 지금 후보로 나왔단 말이에요. 최고위원도 지금 어떻게 보면 직업이 최고위원입니까 할 정도로 계속해서 했기 때문에. 또 김재원 후보 입장에서는 TK 쪽에서 인지도가 있어요.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김재원 후보는 4강에 들어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수석 최고위원은 누가 되실까요?
◆ 김대식> 수석 최고위원은 지금 더 봐야 되겠지요, 그거는. 현재 거의 지금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치열해요?
◆ 김대식> 치열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도 의원님이 예상하시는 4명은 신동욱 최수진 김근식 김재원 이렇게 네 분입니까?
◆ 김대식> 아니요, 최수진.
◇ 박재홍> 최수진까지 4명 이렇게 되고.
◆ 김대식> 최수진은 여성이니까 그런 점을 볼 수 있고. 청년 최고위원은 우재준 선수조죠. 그런데 우재준이 현역 의원이지 않습니까? 대구의 의원이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몇 발 앞서가는 걸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우재준 의원의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이런 가운데 지금 전한길 씨가 계속 주목을 받고 있잖아요. 김문수 후보 찾아가서 영상 찍은 것도 지금 막 화제가 되고 있긴 한데 의원님은 전한길 씨가 당에 해가 된다면 출당 조치까지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셨어요.
◆ 김대식> 그렇습니다. 저는 정당 정치에서 물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플러스 정치해야지 마이너스 정치가 돼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나는 전한길 씨가 진보 좌파의 김어준을 흉내 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김어준 씨는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한길 씨도 저는 보수 우파를 위해서 자기가 한번 김어준의 대항마로서 하려고 하면 정당에 입당을 안 해야죠.
◇ 박재홍> 김어준 흉내 내려면 탈당해라. 유튜브에 집중해라.
◆ 김대식> 유튜브에 집중하고 그리고 밖에서 얼마든지, 이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꼭 정치를 해야 됩니까? 현재 우리 앵커께서도 정말 이게 언론을 통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하는 거고.
◇ 박재홍> 갑자기 제 얘기를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 김대식> 또 전한길 씨도 마찬가지예요. 자기가 보수 우파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하면 바깥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저는 꼭 어떤 제도권 안에 들어와야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하는 거냐. 나가서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 박재홍> 전한길 씨 나가서 해 주십시오.
◆ 김대식> 오히려 그게 더 임팩트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분이 지금.
◆ 김대식> 객관적인 입장에서.
◇ 박재홍> 오늘 김문수 후보 만난 다음에 여기 혹시 당직자 계시면 22일 전당대회 나 좀 들어가게 해 주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들어와야 됩니까, 아니면 못 오게 해야 됩니까?
◆ 김대식> 그거는 들어오면 안 되죠. 안 되죠.
◇ 박재홍> 의원님은 단호하시네요.
◆ 김대식> 저는 단호하죠. 왜 그러냐면 밖에서 충분하게 저는 할 수 있다고 봐요. 왜, 전한길 씨도 나름대로 자기가 노력했다고 자기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 점이 있다면 꼭 굳이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전한길이라는 이름 자체가 이게 언론에 포커스가 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언론에 포커스는 우리 당대표 후보의 4명이 포커스가 돼야 된다고요. 그런데 현재.
◇ 박재홍> 전한길 씨가 당대표 후보 같아요.
◆ 김대식> 전한길에 대해 함몰되고 거기에 대한 블랙홀처럼 빠져들게 되면 우리 당이 그렇게 취약합니까?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500만의 당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리고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보수당에서 지금 대통령을 몇 분 배출을 했는데 여기에서 이렇게 허약합니까? 어떤 한 분을 통해서? 저는 그게 적절치 않다. 그래서 우리의 주인공은 이 네 분의 당대표 후보가 주인공이 돼야 된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회의에 출석을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우리 의원님이 당 비대위원이시기도 한데 사실 이번에 당의 윤리위 조치가 경고 조치로 됐지 않습니까? 아쉬운 부분이 있으신 거네요?
◆ 김대식>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현재 윤리위는 당 집행부하고 별도 조직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결정한 거는 그건 존중해야 되죠. 왜냐하면 거기에 법률가들도 계시고 이렇게 하기 때문에 그게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49% 반대와 51% 찬성. 2%로 가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이야기하더라도 윤리위가 그렇게 결정한 것은 우리가 존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법원에서 우리가 판단하고 헌재에서 판단한 걸 우리가 존중하지 않습니까? 최고 기관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흔들리면 안 되죠. 그러니까 어떤 정치적인 억압 외압 이런 부분도 받지 않고 정말 공명정대하게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우리 당원들도 그걸 존중해야죠.
◇ 박재홍> 한동훈 전 대표 일단 이번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굉장히 큰 이슈였는데 출마를 결국 하지 않았고 이분이 지금 SNS에 글을 올려서 찬탄파들 단일화를 촉구하는 글도 올리셨지 않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의 영향력은 지금 전당대회에서.
◆ 김대식> 저는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전당대회 안 나온 것은 높이 평가합니다.
◇ 박재홍> 어떤 점에서요?
◆ 김대식> 왜 그러냐면 이게 늘 제가 사용하는 건데 음악이 아름다운 것은 쉼표가 있어서 아름다운 거거든요. 그리고 그림이 아름다운 것은 여백이 있어서 아름다운 거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는 어떻게 됐든 간에 이번에 쉬어가는 페이지가 되면 좋겠다. 제가 방송에 나와서 한번 했죠.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더라고. 그래서 한동훈의 미래를 다시 봤다.
◇ 박재홍> 한동훈의 쉼표.
◆ 김대식> 왜 그러냐면 그거는 이 정치라는 것은 한동훈 대표가 73년생이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정치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은 여의도 바닥에서 30년 동안 회자될 거예요. 정치는 100m 달리기가 아닙니다. 42.19km를 달리는 마라톤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쉬어가는 페이지로서는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다만 한동훈 대표가 여기 전당대회에서 어떤 코멘트도 안 하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것이 한동훈 대표를 위해서 굉장히 좋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까지는 하지 말았어야 될 말 정도가 있습니까?
◆ 김대식>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없죠. 충분하고 더 이상 며칠 남지 않았으니까 인내해야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인내. 정치인은 끝까지 인내한 사람이 천하를 쥘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서에서도 많이 보고 전략서에서도 많이 보지 않습니까? 인내해야 됩니다. 다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무너지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그런데 지금 당에서는 뭐랄까 개혁의 목소리도 굉장히 강하고 당이 새롭게 태어난다고 해야 되는데 거기서 목소리를 왜 안 냈어? 이렇게 역사가 물으면 어떻게 할까요?
◆ 김대식> 지금은 과도기죠. 지금은 개혁을 한다기보다도 당의 몸부림이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죠. 우리는 이미 폐족이 됐어요.
◇ 박재홍> 이미 폐족됐어요?
◆ 김대식> 폐족이 됐지요.
◇ 박재홍> 폐족은 아닌데.
◆ 김대식> 폐족이 됐어요.
◇ 박재홍> 107석인데 폐족입니까?
◆ 김대식> 폐족이죠. 왜 그러냐면 우리가 두 번의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지 않습니까? 폐족이라고 봐야죠. 그러면 여기에서 뭐냐 하면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되고 철저한 몸부림이 있어야 되고 철저한 개혁이 있어야 되고 철저한 변화가 있어야 되는 형국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에서 어떤 것이 있을까. 그래서 제가 주현미 노래 대중가요에 길면 3년 짧으면 1년 이런 노래가 있어요. 짧으면 1년이 내년 지방선거고 길면 3년이 총선 아니에요. 그래서 짧으면 1년 길면 3년 안에 우리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어야 된단 말이에요.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렇지 않아요?
◇ 박재홍> 의원님 정도의 문제의식 갖고 있는 분이 107명 중에 몇 분이나 되세요?
◆ 김대식> 다 저보다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다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실 거예요. 그러나 이게 우리가 좀 부끄럽잖아요. 많이 부끄럽잖아요.
◇ 박재홍> 부끄러워서 못 나오시는 것 같다?
◆ 김대식> 부끄러운 부분이 있고 저는 친윤 쪽도 아니었고 친한 쪽도 아니었고 아주 중도 쪽에서 아주 당내 중도에 섰기 때문에 여기도 코멘트 할 수 있고 저기도 코멘트 할 수 있고 여기도 어드바이스 할 수 있고 저기도 어드바이스 할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 박재홍> 지금 당이 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는데 지금 당사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어요. 지금 어제도 특검과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후보들이 또 맞붙었어요. 어떤 후보들은 빨리 특검 수사 받고 털고 나가자. 당원 명부 공개해서 통일교와의 관계 뭔지 밝혀서 털고 가자 이런 후보도 있고. 아니다, 투쟁해야 된다 이런 입장인데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세요?
◆ 김대식> 저는 이 정당의 생명력이 뭡니까? 당원들을 보호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당원 명부가 뺏기는 순간 당은 해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명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특검에서 어느 정도의 협조를 요청하면 그 당시에 특정한 종교 집단에서 도왔다든지 뭘 했다든지 그거는 그러면 샘플로 줘 봐라. 우리가 그런 것은 협조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이잖아요. 500만 명의 이 당원 명부를 그대로 통째로 어떻게 줍니까?
그러면 누가, 이것은 헌법상으로서 정당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원 명분은 절대로 줄 수 없죠. 하늘이 두 쪽 나도 줄 수가 없는 거죠. 끝까지 사수하는 거죠. 그래서 오늘 저녁부터 지금 송언석 대표는 당사를 지키고 모든 집무실을 당사로 옮기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특검 얘기는 명부 500만 명 다 달라는 거 아니고 대조만 해보겠다고 하는 건데.
◆ 김대식> 그러니까 대조한다는 자체가 다 주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거기에서 필요한 부분을 주라 이거야. 그러면 우리가 대조해서 그 정도는.
◇ 박재홍> 특검이 명단을 주면 당에서 확인해서.
◆ 김대식> 그런데 지난번에 샘플로 한 20명 줬는데 한 명도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랜덤으로 뽑든 뭐 하든 그래서 어느 정도의 절충안은 있을 수가 있겠죠. 그러나 전체 당원 명부는 이거는 우리가 오늘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이 된 겁니다.
◇ 박재홍> 당론으로. 절대로 줘서는 안 된다. 의원님도 그러면 현장 투쟁에 참여하십니까?
◆ 김대식> 당론이 결정되면 참여하는 거지요.
◇ 박재홍> 그러면 협의도 없습니까? 특검과 협의의 대상도 아닙니까?
◆ 김대식> 오늘 그래서 특검에서 와서 우리 사무총장과 또 사무부총장하고 앉아 있는 자리에서 어느 정도 협의하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특검 입장은 명단 제출받거나 보는 작업이 아니고 시스템상 동일성 여부만 대조하겠다는 건데 그것도 안 된다?
◆ 김대식> 그거는 현재 우리 법률가 팀 우리 법사위 그다음에 이런 법률팀에서 이거 충분하게 파악하고 이러는데 그것도 어렵겠다는 것이 오늘 의원총회 보고 사항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8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서 현장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 규탄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8.18 cityboy@yna.co.kr (끝) 연합뉴스◇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지난 10일에서 14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를 보시면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3.3%에서 51.2% 2주 만에 한 10%가 하락한 이런 상황이죠. 의원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대식> 저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조국 사면 그다음에 윤미향 사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8.15 때 윤미항을 사면해야 되는 건지 또 조국을 왜 이때 해야 되는 건지 저는 그게 퀘스천 마크라고 생각하고 그때 내가 모 방송에 출연해서 사면 국무회의하는 날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통 큰 정치로 이번에 그 2명은 사면을 보류했으면 좋겠다 이런 제가 제안을 한번 한 적이 있는데 그대로 가더라고요.
그게 결정적이라고 보고 또 서민 경제가 지금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지금 집권당인 민주당이 우리 제1야당 107석을 가지고 있는 국민의힘을 카운터 파트너로 지금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정청래 대표랑 송언석 원내대표.
◆ 김대식> 악수도 안 하니까.
◇ 박재홍>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람 아니라고, 서로 사람 아니라고 그러니까.
◆ 김대식> 그러니까 상대성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민주당이 아니 이재명 정권이 성공해야 국가를 위해서도 성공해야 되지 않겠어요? 그러면 야당의 협치 없이 야당의 도움 없이 어떻게 성공할 수가 있겠어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게 뭡니까? 타협과 화합과 통합에서 피는 꽃이 민주주의 꽃 아니겠어요?
그걸 하려고 하면 정청래 대표가 우리 송언석 대표하고 같이 대화도 나누고 머리도 맞대고 어떻게 하면 이게 좋겠나 하는 이런 것도 챙기야지 전쟁터에서 적수도 상대방에게 예의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 박재홍> 지금 일주일 후면 이번 주만 해도 벌써 당대표가 뽑힐 것 같은데 지금 의원님 예상대로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김문수 후보는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 좌파 테러리스트라고 하시잖아요. 이분이. 더 그러면 대화도, 만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 김대식> 더 대화가 안 되지요.
◇ 박재홍>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 김대식> 그래서 지금 원외지 않습니까? 김문수는. 그러면 원내에 지금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송언석 대표니까 송언석 대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좋다. 그러면 국회의장이 중간에 중매 역할을 하고 그렇게 만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역대 지금 우리 여야가 협치 안 하고 여야가 대화 안 하고 이렇게 온 적이 있습니까? 없지 않습니까? 이미 지금 민주당 입장으로 봐서는 자기네들이 정권을 잡았고 그다음에 집권당이 됐고 거대 여당이 됐단 말이죠. 그러면 모든 것이 약자가 용서합니까? 강자가 용서합니까?
◇ 박재홍> 강자가 손을 먼저 내밀어라.
◆ 김대식> 강자가 손을 내미는 거죠.
◇ 박재홍> 강자인 민주당이 손을 먼저 내밀어라?
◆ 김대식> 내밀어야죠.
◇ 박재홍> 내밀면 송언석 대표 한번 손 잡아주실 거예요?
◆ 김대식> 그러니까, 얼마든지 잡을 수 있죠. 그걸 왜.
◇ 박재홍> 의원님은 잡을 것 같아. 의원님은 잡으실 것 같은데 송언석 대표는 안 잡을 것 같은데.
◆ 김대식> 예방하러 왔는데 어떻게 안 잡습니까?
◇ 박재홍> 옆에 앉았는데 두 분 안 쳐다보잖아요.
◆ 김대식> 그러니까 처음부터 그렇게 선언했잖아요. 정청래 대표가 선언했기 때문에 그런 거지. 그때 당선돼서 제1야당부터 와서 한번 잘해봅시다. 이러면 우리 송언석 대표가 악수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 박재홍> 정청래 대표가 먼저 손을 내밀면?
◆ 김대식> 그렇지요.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2025.8.18 superdoo82@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반대로 송언석 원내대표가 정청래 대표한테 가서 손 먼저 내밀 수는 없어요? 여기서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이기는 것 같은데.
◆ 김대식> 그런 방법이 어디 있어요?
◇ 박재홍> 없어요?
◆ 김대식> 당선된 사람이 인사하러 오는 거지. 당신 축하하러 내가 왔습니다. 이런 것이 어디 있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대식> 그런 점에서 저는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나를 반대했든 나를 지지했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그런 통합의 메시지를 냈기 때문에 거기를 받쳐주는 게 정부 여당의 대표 아니겠어요? 나는 정청래 대표가 그렇게 해줬으면 민주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또 협치도 되고 얼마나 좋겠어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이재명 대통령도 여야와 대화를 자주 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얼마든지 우리가 국가의 정책이라든지 좋은 아젠다가 있으면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게 또 우리 국회의원의 본분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 들으면 정치도 굉장히 쉬운데 이것이 어렵네요. 일단 오늘 의원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대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