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씨가 구속되자 특검을 향해 "부부를 모두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가 벌어졌다"며 "이재명의 3대 특검이 전직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김건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에 이어 배우자 김씨까지 구속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속된 첫 사례가 됐다. 역대 영부인으로도 첫 구속 사례이다.
3일 오후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한 김문수 후보가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에 김문수 후보는 "조국·정경심 부부를 풀어주자마자 곧바로 전직 대통령 부부를 구속했다"며 "정치적 복수에 눈이 멀어 국격은 안중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5개 재판은 모두 멈춰 세우며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권력의 칼춤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겠느냐, 머지않아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타올라 폭정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