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지난 5월 30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올 시즌 무패 가도를 달리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당초 출전하기로 한 국제 대회에 불참했다. 불참 사유는 가벼운 통증으로 알려졌다.
우상혁은 10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하일브론에서 열린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 대회에서 '선수 소개' 때는 특유의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나왔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우상혁 측 관계자는 "경기 웜업 중에 우상혁이 종아리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부상 방지 차원에서 하일브론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상혁은 올 시즌 출전한 7개의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그는 이번 유럽 원정에서 10일 하일브론 대회에 이어 16일 오후 10시에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시작하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경기, 29일 오전 0시 53분에 예정된 스위스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출전 여부는 몸 상태를 지켜보며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우상혁은 다음 달 13일 개막하는 도쿄 세계선수권에 가장 신경 쓰며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