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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도 사람이다, 그동안 얼마나 잘 해줬나" 한화 김경문 감독의 여전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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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무리 김서현. 한화 이글스한화 마무리 김서현. 한화 이글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LG의 시즌 11차전이 열린 8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최근 주춤한 기세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은 태도를 보였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4승 6패에 머물러 있다. 그러면서 8승 2패의 기세를 보인 LG에 1위를 내줬다. 전반기를 LG에 4.5경기 차 앞선 1위로 마친 한화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 2위 맞대결에 이날 경기에는 20명이 넘는 취재진이 더그아웃에 몰렸다. 김 감독은 "역시 서울이라 기자들이 많다"고 짐짓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최근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마지막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진단했다. 한화는 kt와 주중 홈 경기에서 강백호에게 막판 잇따라 결승타를 맞았다. 5일에는 3타점 1루타의 진기한 기록이 나왔고, 7일에는 9회초 역전 2점 홈런이 터졌다.

최근 흔들리는 불펜진에 대해 김 감독은 여전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마무리 김서현도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처음 마무리를 맡았는데 이보다 얼마나 더 잘 할 수 있겠느냐"면서 "메이저 리그에서도 역전패가 많이 나오는데 아무리 좋은 마무리도 5번 이상 블론 세이브가 나온다"고 두둔했다.

김서현은 올해 주현상의 부진으로 마무리 중책을 맡았다. 49경기 1승 1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47에 3블론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42경기 1승 1패 1홀드 22세이브 ERA 1.55를 찍은 김서현은 후반기 7경기에서 1홀드 2세이브를 올렸지만 ERA는 8.10에 이른다. 김서현은 5일 kt와 홈 경기에서 잇단 볼넷에 이어 강백호에게 역전 결승타를 맞았다.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 잇따라 결승타를 때려낸 kt 강백호. kt wiz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 잇따라 결승타를 때려낸 kt 강백호. kt wiz

김 감독은 "어제는 승리조가 전날까지 연이틀 출전해서 쉬었다"면서 "그러나 오늘 기회가 온다면 김서현이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불펜진이 그동안 얼마나 잘 했느냐"면서 "앞선 경기를 막아서 이겨줬던 만큼 제 역할을 해줬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일단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앞서 LG 염경엽 감독과 같은 반응이었다. 그러나 곧이어 김 감독은 "오늘 이긴다고 1위가 결정되는 게 아니고 아직 40경기가 남아 있다"면서 "미리 보는 한국 시리즈라는 얘기는 언론에서 좀 앞서간 것 같다"고 짚었다. LG는 전날까지 106경기, 한화는 103경기를 치렀다.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화. 과연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LG와 1위 경쟁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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