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공사장 사고 반복에 '뿔난' 박승원 시장…사고 현장 감식 중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포스코이앤씨 안전 체계 문제 우려"
친이재명 시장, 산업사고에 강경 메시지
경찰, 국과수와 사고현장 감식 돌입

신안산선 붕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 시장 페이스북 캡처신안산선 붕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 시장 페이스북 캡처
경기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 공사장에서 노동자가 감전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데 대해 박승원 광명시장이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5일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발생해 더욱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만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과 광명 신안산선 붕괴, 대구 주상복합 추락,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현장 끼임 등 네 번째 사망 사고가 반복됐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 시장은 "이번 사고 역시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마친 후 작업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했다"며 "안전 관리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위험 작업 현장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론'을 앞세웠다. 그간 박 시장은 신안산선 붕괴 사고 이후 각종 공사 현장에 대한 지자체의 관리감독 권한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번에도 그는 "중앙정부 중심의 관리 체계는 신속하고 즉각적인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재난 현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대규모 공사 현장에 사전 안전관리 예방 차원으로 (지방정부의) 현장 관리, 감독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광명시 내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공사장들에 대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폭넓은 대책을 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현장에서의 '사망사고 근절'을 화두로 던진 만큼, 친명계 지자체장으로서 지역에서 잇따른 특정 업체의 사고에 대해 강경 메시지를 낸 것으로 읽힌다.

앞서 전날 낮 1시 34분쯤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노동자 A씨가 지하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점검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다가 감전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현재 호흡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조사관 5명을 광명 현장에 투입해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양수기 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양수기가 사고 당시 작동했는 지 등 감전이 발생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다.

사고 전날 내린 비로 현장에 물이 많이 고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러한 기후 상황이 감전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도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