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교제 살인 현장 근처를 순찰하는 경찰차. 연합뉴스대전에서 전 연인을 살해하고 음독을 시도한 남성이 건강을 회복해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충북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씨는 건강을 회복해 이날 대전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치의가 추가 입원 치료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경찰은 곧바로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구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8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도로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체포 직전 차 안에 미리 준비해 둔 제초제를 마셔, 충북 진천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아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A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그를 석방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의사소통은 가능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