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제공대구와 경북 일부지역에 최대 200mm에 달하는 비가 내리며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4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대구 달성군에 149mm, 동구에는 112.5mm의 비가 내렸다. 경북 고령 196.5mm, 경주(감포)는 134.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폭우가 내리면서 대구소방안전본부에는 배수지원 4건, 안전조치 17건 등 2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소방본부도 구미에서 고립된 야영객 4명을 구조하는 등 1건의 구조활동과 배수지원 1건, 도로장애 13건, 주택 피해 13건 등 27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특히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고령의 소방 출동 건수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때 대구에서는 신천동로 등 주요 도로, 지하차도와 잠수교 등 12곳의 통행이 통제됐다. 현재도 일부 구간은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 비가 잦아들면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고령군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도 해제됐다.
다만 고령군과 성주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여전히 내려져 있다.
한편, 기상당국은 5일 새벽까지 대구와 경북에 2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한 토사유출이나 산사태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