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장을 낸 김문수 후보가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과 관련해 "혁신이 아니라 자해다. 거두절미하고 이재명 대통령만 좋아할 안"이라고 혹평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대로라면 우리당 국회의원 40여 명을 도려내야 한다. 결국 개헌 저지선이 붕괴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면 5가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총통제 개헌을 시도할 것"이라며 "개헌이 현실이되면 대한민국은 북의 조선노동당, 중국의 공산당과 같이 1당 독재 나라로 가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세력은 현재 국민의힘밖에 없다. 우리당이 할수 있는 역사적 책무를 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자칫 영남 자민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영남이 무슨 죄를 지었나. 영남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고 항변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해 나라를 지켰고, 이후에 산업화 기적을 일궜으며 또 영남이 있어 민주화의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영남이 부끄러워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민주당의 선전 선동에 넘어가지 말고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했다. 김세훈 기자경쟁자인 조경태 후보가 제시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대구 이전 공약도 평가절하했다.
김 후보는 "해수부는 부산으로 보내고, 산자부는 대구로 옮기는 식의 행정 각부 나눠갖기는 정부의 효율성을 매우 떨어뜨릴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은 AI 산업, 교육, 의료 등에 주력하는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참배하고 대구경북 시도의원과 간담회를 여는 등 TK 당심을 집중 공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