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KLPGA 제공유현조가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유현조는 31일 강원도 원주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고지원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5언더파 공동 3위 그룹과 1타 차다.
유현조는 올해 평균 타수 1위(69.91타)를 달리고 있다. 유일한 60대 타수다. 특히 5월 두산 매치플레이부터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최다 기록은 10개 대회 연속 톱10이다.
다만 우승이 없다.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유현조는 "사실 처음에는 그 기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서 대기록인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기록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지만, 좋은 성적이 이어지는 것은 기쁘다"면서 "그린 사이드의 경사와 위치를 잘 파악하고, 무리한 공략보다는 파 세이브를 목표로 하겠다. 파5 홀에서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노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지원도 유현조와 함께 공동 선두로 시작했다. 통산 3승을 거둔 고지우의 동생 고지원은 2주 휴식기 동안 드림투어(2부)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 1차 예선에 출전했다. 올해 KLPGA 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고지원은 "2주 동안 쉬지 못했다. 드림투어에 출전하고 일본 대회에도 참가했는데 오히려 경기 감각이 유지됐다. 배운 것이 많아 힘들지는 않았다. 일본에서도 경기 운영과 쇼트 게임, 하이브리드 샷을 배웠다. 매 홀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인내심도 얻었다"고 강조했다.
KLPGA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5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통산 세 번째 20승 기록에 도전한다. 박혜준과 허다빈, 최민경 등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시즌 4승을 노리는 이예원이 4언더파 공동 11위, 노승희가 3언더파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