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에 국민의힘이 "협상 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했다"며 비판한 데 대해 "정말 파렴치하다"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 모두 박수를 치는데 국민의힘 혼자만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협상 시한을 넘겼을 때 닥쳐올 경제의 불확실성을 대체 어찌 감당하라는 말이냐"며 "국민의힘은 우리 경제가 흔들리든 말든 협상이 실패하길 기대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협상 시한에 맞춰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련부처들이 밤낮을 바꿔가며 애쓴 결과물을 이렇게 매도하는 것은 공당의 도리가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공당을 자처한다면 공당답게 정부가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정하라. 그것이 국민의힘이 바라는 '협치'의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3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류영주 기자앞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대위에서 "협상 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했다는 느낌이 든다"며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LNG 등 에너지 구매 1천억달러 등 4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와 구매가 필요한 상황인데, 우리 외환 보유고보다 많은 액수의 과도한 금액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서 자동차 관세율이 제로(0%)였지만 일본은 2.5%를 적용받고 있었다"며 "동일하게 15%의 관세율이 적용되면 상대적으로 일본 차의 경쟁력이 더 커지는 점이 우려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 겸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송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마치 협상이 잘 안 되길 바라며 고사를 지낸 사람들처럼 태도를 취하는 국민의힘에 매우 유감스럽단 말씀을 강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