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쿠팡플레이 제공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이 처음으로 방한한 가운데, 취재진의 관심은 부상을 이유로 동행하지 않은 알렉산데르 이사크(25)에게 쏠렸다.
뉴캐슬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이날 서울 여의도 IFC에서는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 베테랑 센터백 댄 번이 참석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국 기자들도 현장을 찾은 가운데, 이들은 하우 감독에게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이사크의 거취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사크는 이번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뉴캐슬 구단은 이사크가 가벼운 허벅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최근 불거진 이사크의 이적설이 명단 제외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리버풀 등 유럽 주요 구단이 이사크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시아 투어에서 빠지는 이사크가 이번 여름 뉴캐슬을 떠나기 위한 새로운 선택지를 원하고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이 여전히 이사크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 이사크의 아시아 투어 불참과 관련한 뉴캐슬의 입장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 연합뉴스스웨덴 출신인 이사크는 2016년 여름 자국 리그인 AIK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등을 거쳐 2022년 여름부터 뉴캐슬에서 뛰고 있다.
이사크를 향한 유럽 복수 구단의 뜨거운 관심은 지난 시즌 눈부신 활약 덕분이다.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기록,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9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를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뉴캐슬로서는 이사크가 이적하면 새 시즌 운영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사크가 이적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전해져 그의 거취에 관한 취재진의 집요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하우 감독은 "지금까지 달라진 건 없다. 시즌 준비 중이라 구단 고위층과 이사크에 대해 소통을 자주 하고 있지는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급여 등 이사크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맞춰서라도 반드시 붙잡겠다는 각오다. 하우 감독은 "우리 구단은 이사크를 팀에 남기고 싶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