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주. 대한수영연맹 조현주(경북도청)가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조현주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 58초 10을 기록해 새로운 한국 기록과 함께 전체 46명 중 15위를 차지해 상위 16명이 진출하는 준결승에 올랐다.
조현주는 같은 소속팀 선배인 김서영이 2019년 3월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 대회에서 수립한 종전 기록(1분 58초 41)을 약 6년 5개월 만에 0.31초 단축했다.
조현주는 2014년 대현중학교 재학 시절 만 13세의 나이로 자유형 800m 한국 기록을 수립하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하는 등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데뷔 후 네 번째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뤄낸 조현주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한국 기록 수립이 목표였는데 국제 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준결승까지 뛰게 돼 실감이 잘 안 나면서도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김)서영 언니가 눈물까지 흘렸다면서 엄청 많이 축하해줬다. 준결승 때는 더 자신있게 해보라고 조언도 많이 해줘서 언니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록 경신에 대한 포상금 100만원을 받게 된 조현주는 이날 오후 9시 18분에 여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 경기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