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수목원 전경. 부산시 제공부산 해운대수목원에 있는 대나무가 꽃이 핀 뒤 죽는 이른바 '개화병'으로 집단 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해운대수목원은 지난달 수목원 내 만남의 광장 일대에 조성된 대나무 3500주 가운데 150주가 집단 고사해 몸통과 잎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대나무가 꽃을 피운 후 말라죽는 '개화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나무는 '100년에 한 번 꽃이 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개화가 어렵다. 대나무의 생리적 특성상 꽃을 피운 후에는 생존력이 약해져 고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개화병이라고도 부른다.
영양 부족과 토양 문제, 기후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규명된 게 없다.
대나무는 땅속줄기를 통해 번식하는 특성이 있어 개화병이 발병하면 일대로 번져 집단 고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해운대수목원은 대나무 뿌리에 영양제를 뿌리는 등 다시 생육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