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연습생 김건우, 강우진. 보이즈 2 플래닛 공식 트위터지난주 방송을 시작한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보이즈 2 플래닛'에 개인 연습생 자격으로 출연했던 김건우와 강우진은 알고 보니 CJ ENM 자회사 웨이크원 소속이었다. 그러자 웨이크원은 "전적으로 웨이크원의 책임"이라며, 현재는 두 사람과의 연습생 계약을 종료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웨이크원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사 및 소속 연습생에 관한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고, 입장을 전한다. '보이즈 2 플래닛'에 개인 자격으로 출연 중인 김건우, 강우진 참가자는 현재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이라고 공지했다.
김건우는 웨이크원 연습생 계약 전 프로그램 지원 및 심사가 진행된 상황이었고, 개인으로 프로그램 출연 준비를 해 왔기에 본인과 상의 후 개인으로 출연했다고 웨이크원은 설명했다. 강우진은 싱어송라이터를 목표로 했던 연습생이고 아이돌 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받은 경험이 없기에 개인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전적으로 웨이크원의 책임"이라며 "책임간 있는 선택을 위해 오랜 시간 깊이 논의한 끝에, 웨이크원은 김건우, 강우진 연습생과의 합의를 통해 연습생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앞으로 두 사람은 '보이즈 2 플래닛'에서 '개인 연습생' 자격으로 출연을 계속한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김건우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연습생 계약은 종료되지만, 김건우 연습생과 관련된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적극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김건우는 웨이크원 공식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먼저 논란이 된 글의 내용처럼 여러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던 언행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썼다.
이어 "당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의 입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었고 잘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동료 연습생들을 이끄는 과정이 미숙하고 서툴렀다. 그러한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고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1일 웨이크원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연습생 김건우의 자필 사과문폭로 글에 사실이 아닌 왜곡된 부분도 있지만, "잘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반성의 글을 올린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이즈 2 플래닛'에 개인 연습생 자격으로 참가 중인 김건우, 강우진 두 사람이 웨이크원 소속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특히 김건우는 타 기획사 연습생으로 있을 때 직원들로부터 편애받는 위치였고 이를 무기로 다른 연습생들을 괴롭혔다는 폭로가 나온 바 있다.
다음은 웨이크원 공식입장 전문.
▶ 웨이크원이 공식 홈페이지 공지란에 올린 공식입장 전문 |
안녕하세요, 웨이크원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사 및 소속 연습생에 관한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어, 입장을 전합니다.
'보이즈 2 플래닛'에 개인 자격으로 출연 중인 김건우, 강우진 참가자는 현재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입니다.
김건우 연습생은 웨이크원 연습생 계약 전, 프로그램 지원 및 심사가 진행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개인으로 프로그램 출연 준비를 해 온 상태였기에 기존 웨이크원 연습생들과 팀으로 참여하기에는 일정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김건우 연습생과 상의하여 개인으로 출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강우진 연습생은 웨이크원에서 싱어송라이터를 목표로 역량을 키워가던 연습생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던 기존 연습생들과는 음악적 콘셉트에서 차이가 있었고, 아이돌 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받은 경험도 없었습니다. 이에 웨이크원 팀보다는 개인으로 출연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각 연습생의 개성과 음악적 콘셉트를 고려한 선택이었으나,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제작진과 시청자, 팬 여러분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웨이크원의 책임이며, 두 연습생의 도전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임감 있는 선택을 위해 오랜 시간 깊이 논의한 끝에, 웨이크원은 김건우, 강우진 연습생과의 합의를 통해 연습생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두 참가자는 최초 프로그램 지원 당시와 마찬가지로, 개인으로 출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다만 김건우 연습생이 개인 자격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당사가 소속사로서 응당 수행했어야 할 보호 의무를 충분히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습생 계약은 종료되지만, 김건우 연습생과 관련한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적극 조치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더 이번 일로 실망과 우려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보다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의 신뢰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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