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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잔 외롭고 함껜 버겁고"…현대인에 부치는 거장의 스크린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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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리 감독 신작 '내 말 좀 들어줘' 내달 20일 개봉
할 말 참지 못해 늘 문제 생기는 주인공과 그 가족 조명
현대인들 고독·불안 심리 섬세하고 담담하게 파고들어

㈜티캐스트 제공㈜티캐스트 제공
"나도 모르겠어, 내가 왜 이러는지…."

거장 마이크 리 감독 신작 '내 말 좀 들어줘'(Hard Truths)가 다음달 20일 개봉한다.

영화 '내 말 좀 들어줘'는 할 말을 참지 못해 늘 문제가 생기는 팬지(마리안 장 밥티스트)와 그를 둘러싼 가족 이야기다. 이를 통해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버거운 현대인의 고독과 불안 심리를 섬세하고도 담담하게 파고든다. 조금은 외롭고 불안한 우리 모두의 오늘을 마주하도록 돕는 셈이다.

마이크 리는 켄 로치, 다르덴 형제와 함께 리얼리즘 영화 선구자로 꼽힌다. 대표작 '비밀과 거짓말'(1996) '세상의 모든 계절'(2010) 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감독상,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등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캐릭터 연구 장인'으로도 불린다. '내 말 좀 들어줘'에서도 특유의 내밀한 통찰력으로 현실에 있을 법한 생생한 주인공 팬지와 그 가족을 조명한다.

'내 말 좀 들어줘'는 마이크 리와 명배우 마리안 장 밥티스트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비밀과 거짓말' 이후 30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마리안 장 밥티스트는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변으로 거론될 만큼, 어김없이 탁월한 연기를 선보인다.

개봉에 앞서 20일 선보인 '내 말 좀 들어줘' 티저 포스터는 벽에 가로 막힌 듯한 주인공 팬지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통해 하루 종일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과 부딪치고 불통하면서 단절된 팬지의 상황을 대변한다. '나도 모르겠어, 내가 왜 이러는지'라는 문구도 이러한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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