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이틀 동안 300㎜ 물폭탄…충북 비 피해 속출(종합)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청주 306.7㎜, 증평 267㎜ 등 중·북부지역 집중호우
충북 피해 신고 237건…주민 대피·고립 피해도 잇따라
하천 홍수특보…'오송참사' 궁평2지하차도 통행 차단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지역에도 이틀 동안 30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년 전 참사를 겪은 미호강 주변 주민들은 밤새 퍼붓는 장대비에 또다시 악몽이 떠올라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미호강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참사를 겪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이틀 동안 매섭게 쏟아지는 빗줄기 소리에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상류에서 끊임없이 밀려드는 강물에 합류지역인 마을 주변의 하천물이 불어나는 속도는 엄청났다.
 
오송읍 주민 A씨는 "병천천이나 괴산 쪽에서 이틀 내내 물이 몰려 내려왔다"며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합류되니까 수위도 빠르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소방본부 제공 
1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청주 306.7㎜, 증평 267㎜, 괴산 242.5㎜, 진천 218.5㎜, 음성 200㎜, 충주 179.5㎜, 보은 131.7㎜, 제천 123㎜, 옥천 93㎜, 단양 84㎜, 영동 78㎜ 등이다.
 
특히 청주지역은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시간당 67㎜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청북도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237건이다. 도로 훼손 114건, 배수불량 62건, 나무 쓰러짐 42건, 토사·낙석 6건, 전선 피해 3건, 기타 10건 등이다.
 
충청북도 제공 충청북도 제공 
하천이 넘치거나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청주 오송과 북이면 등 10개 마을에서 9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청주시 옥산면 일대 230여 명이 고립돼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다.
 
청주시 병천천 환희교와 미호강 근처의 팔결교, 미호강교에는 각각 홍수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증평군 보강천 반탄교와 진천군 미호강 가산교, 청주시 무심천 흥덕교 일대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2년 전 미호강 제방이 무너져 30명의 사상자를 냈던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대응 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취약지역 예찰 강화 등 대비 태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