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 청사. 한아름 기자광주 서구의회가 경제난으로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속에서도 하반기 국회 연수 계획을 세워 눈총을 받고 있다.
서구의회는 의원 1인당 350만 원이 책정된 국외 출장 예산을 그대로 둔 채 하반기 중 의원별 연수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지만 서구의회와 달리 동구의회는 "지금은 해외에 나가 배울 때가 아니라 주민 곁에서 민생경제 회복에 힘써야 할 시기"라며 국외 연수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예산도 반납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서구의회 의원들은 "국외 연수는 선진 문화·교통 정책을 배울 기회이며, 구정에 도움이 되는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분한 사전 준비와 내실 있는 결과 보고가 이뤄진다면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고 강변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민의 삶이 피폐해지는 때에 서구 의원들의 시민 혈세로 한가하게 해외연수나 갈 때냐?"며 "해외 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연수비를 민생에 사용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