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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희숙 향해 "내부총질이자 40% 국민에 대한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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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장의 거취 표명 요구에 '사실상 거부'

앞서 윤희숙 "비상계엄·탄핵 사과 당헌·당규에 명시"
이어 "송언석, 나경원, 윤상현 등 거취 표명하라"
나경원 거세게 반발
"혁신위가 요구하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황진환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으로부터 인적쇄신 1차 대상으로 지목된 나경원 의원이 "대선 이후 당 내부를 향한 무차별 내부총질이 하루도 끊이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라고 한 윤희숙 위원장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나경원 의원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 지지층의 약 80% 그리고 40%에 가까운 국민들이 탄핵은 답이 아니라고 했다"며 "의사결정의 민주적 정당성이 결여된 탄핵에 동의할 수 없었기에 그들과 함께 민주당에 맞서 싸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입장을 스스로 변호한 것이다.

나 의원은 "그 힘이 바탕이 돼 40% 넘는 대선 득표율을 얻을 수 있었고 보수 궤멸의 최악의 상황은 막아냈다. 그런데 정작 최악의 상황은 대선이 끝나고 벌어지고 있다"라며 윤희숙 위원장을 겨냥한 비판을 시작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불법적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를 당헌·당규에 명시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자 윤 위원장은 인적쇄신 1차 대상으로 송언석 원내대표와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 실명을 언급하며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프레임처럼 탄핵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계엄을 옹호한 것으로 몰아 법적 책임을 이야기하고, 사과를 종용하고 거취를 결단하라고 한다"며 "어떤 분들에게 주적은 민주당이 아닌 동료의원과 자당 지지층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입맛에 맞는 지지층이 아니라고 부끄럽다며 무시하고, 민주당이 정한 길대로 순응하고 반성문만 쓸 것이라면 우리 당은 왜 존재하나"라며 "당의 존재 이유와 존립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 혁신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혁신위가 요구하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리며 "탄핵에 반대했고 우리당을 대선에서 지지해줬던 40%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소신 없는 정치인의 자기부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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