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전주농협 건물 앞에서 열린 전주농협 이사선거 수사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경찰이 전북 전주농협 이사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 23명을 검찰에 넘겼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전주농협 이사와 감사, 대의원 등 2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에 진행된 전주농협 이사 선거에서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들에게 "자신을 뽑아달라"는 취지의 요청과 함께 20~100만 원에 달하는 금품과 과일 등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주농협 대의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입증된 관계자 23명을 검찰에 넘겼다"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