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본회의장. 충남도의회 제공정신건강 위기에 직면한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국립청소년디딤센터'가 충청권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충남도의회에서 나왔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에 거주 중인 약 53만 명의 청소년 가운데 4만3천여 명이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있고, 자살위험군도 약 7800명에 달하는 등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충남은 2021년 기준 청소년의 '자살생각률'이 1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정서행동특성 관심군 비율 또한 가장 높아 지역 내 전문 치료시설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도의회는 15일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병인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충청권역 국립청소년디딤센터 건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에 △충청권역 국립청소년디딤센터의 조속한 건립 △청소년 자살 및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조기진단·개입 시스템 강화 △위기청소년 재활·자립 인프라 확충을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 등을 촉구했다.
정병인 의원은 "국립청소년디딤센터는 위기청소년에게 상담, 치료, 보호, 교육이 통합된 지원을 제공하는 시설로, 현재 수도권·영남권·호남권에만 설치돼있고 충청권은 광역 단위의 국립 치료·재활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 디딤센터가 건립된다면 대전·세종·충북 등 인접 지역 청소년에게도 광역 거점 기능을 수행하며 실효성 있는 지역 정신건강 인프라로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