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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OUT' 피켓에 늦어진 배경훈 청문회…후보 겨우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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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 피켓 비치
최민희 위원장 "피켓이 인사청문회 진행 방해해" 산회
배경훈 "국가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 AI 강조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열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열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여야 갈등으로 두 차례 파행을 빚으며 시작부터 진통을 앓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14일 오전 10시 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했다가 약 10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여야 위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 등 문구의 피켓을 회의장에 비치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앞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내용의 '방송 3법' 개정안이 지난 7일 민주당 주도로 통과되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위원들은 피켓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를 거부했고, 언성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의제와 상관없는 피켓이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데 방해되는 물건으로 판단했다"며 국회법 145조(회의 질서유지)를 근거로 산회를 선포했다.

이후 오전 11시20분쯤 전체회의가 다시 개회됐지만 여야 위원들의 충돌은 이어졌다.

야당 간사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지금까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노트북 앞에 붙인 피켓이 회의 진행에 방해된다고 결정한 전례가 없다"며 "민주당 역시 야당 시절에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만일 최 위원장이 질서유지권이라는 이름으로 회의를 강행한다면 매우 큰 오명을 남기고 나쁜 기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현 의원은 "민주당은 야당 시절 단 한 차례도 피켓을 둔 적이 없다"며 "방송 3법도 야당 위원 세 분이 전체회의에 참석해 표결로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게 회의 진행 방해가 아니라면 무엇이 진행 방해냐"라며 "앞에 피켓이 있어서 집중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여야 간사의 발언을 들은 최 위원장은 국회 경위 관계자에 "국회법에 따라 피켓을 뗄 것을 요청한다"고 지시했다.

이후 국민의힘 위원들이 "야당을 탄압한다"고 반발하자 최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한편 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AI 발전을 수차례 언급하며 강조했다.

배 후보자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실현을 위해 AI 생태계 구축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국가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 과학기술과 AI는 우리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공급하고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합리화 효율을 국가 전체에 확산시키는 원천"이라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등 AI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고 민간에서도 AI 인프라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각 지역과 전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적극 지원해 소멸 위기에 빠진 지역과 성장 정체에 직면한 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학습용 데이터 확보·활용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분한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R&D 투자 체계를 혁신하고 다양성과 예측 가능성이 존재하는 기초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산업의 최일선에 있었던 AI 전문가로서, 그리고 과학기술인으로서, 그간의 현장 경험들을 살려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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