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한미일은 11일 서울 용산 합참 청사에서 제22차 3국 합참의장(Tri-CHOD) 회의를 개최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명수 대한민국 합참의장과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 후 공동보도문을 통해 한반도와 인태지역 및 글로벌 안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3국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은 아울러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지속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UNSCR)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파병과 러시아에서 북한으로의 군사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한반도와 인태지역 및 그 너머에서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모든 불법적 행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촉구하고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또, 한미일 안보협력이 한반도와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3국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공동보도문에선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한 '규탄' 등의 문구가 아닌 '논의'라는 표현이 사용됐고, 중국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었다.
다만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중국은 자국의 의제를 추진하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갖고 전례없는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회의가 2014년 처음 시작됐을 당시 북한 핵‧미사일이 거의 유일한 역내 안보 위협이었음을 거론함으로써 중국 '군사굴기' 등 11년 만에 급변한 역내 정세를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한편 한미일 대표들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2010년 3월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산화한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차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는 내년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