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 지난해 어깨 수술의 여파로 올해 7월 메이저리그 새 시즌을 출발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4번째 출전 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보스턴 구장의 '그린 몬스터'를 넘겼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가 0-1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시즌 첫 대포를 신고했다.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을 향해 시속 171.2km의 발사 속도가 찍힌 타구를 날렸다. 공은 강하게 뻗어나가 보스턴 구장의 상징인 그린 몬스터를 넘어갔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스코어를 3-1로 벌렸지만 7회말 보스턴에 3점을 내주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탬파베이는 결국 보스턴에 3-4로 졌다.
올해 네 차례 출전 경기에서 모두 최소 1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장타율은 0.600으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