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우승.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화성시청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3 25-18 18-25 18-25 16-14)로 꺾었다. 앞서 조별리그 B조 5전 전승과 준결승 OK저축은행전 3-2 승리를 포함해 7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은 2군급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까지 집어 삼키며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했다. 이준협, 이재현, 임성하, 김진영, 송원근, 이승준 등 정규 리그에서 비교적 출전 기회를 적게 받은 선수들도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반면 화성시청은 실업팀으로는 남녀부에서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으나, 프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재현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현대캐피탈은 이재현과 이승준의 호쾌한 공격을 앞세워 1, 2세트를 먼저 따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화성시청이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13-13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박주형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3-14로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다행히 이승준의 득점으로 위기를 넘긴 현대캐피탈은 14-14 듀스에서이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이재현(20점), 이승준(18점) 쌍포가 38점을 합작했고, 미들 블로커 김진영도 14점을 뽑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