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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 없다" 가덕신공항 부지 주민들, 토지 보상안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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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된 토지 보상금 현실과 동떨어져" 주장
보상금 현실화, 구체적 이주대책 수립 촉구

10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건설공단 앞에서 대항청년회 등 부산 가덕도 주민 200여 명이 가덕신공항 토지 보상금 현실화와 이주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항청년회 제공10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건설공단 앞에서 대항청년회 등 부산 가덕도 주민 200여 명이 가덕신공항 토지 보상금 현실화와 이주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항청년회 제공
가덕신공항 예정지인 부산 가덕도 일대 주민들이 토지 보상안에 반발하며 집회를 열었다.
 
대항청년회 등 부산 가덕도 주민 200여 명은 10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건설공단 앞에서 집회를 열고 토지 보상금 현실화와 구체적 이주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주대책과 생계대책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공항 건설이 강행되고 있다"며 "제시된 보상금은 가정을 유지하거나 이주조차 할 수 없는 현실과 동떨어진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주와 생계 유지, 재정착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상금을 현실화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토지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한 뒤 지난달부터 손실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주민 200여 명은 이미 이번 토지 손실 보상액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주민들은 마을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집단 이주대책과 주거지 대안 등 구체적인 이주대책 수립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이주지로 에코델타시티와 가덕도 내 독뫼산이 언급되고 있지만, 정확한 이주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젊은 어부와 청년 세대는 어업권을 잃고 생계를 이어갈 대책이 전무하다며 직업 전환 프로그램 등 지속가능한 생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가덕도 주민들은 "공항은 생기는데 주민들은 어디로 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부산시와 건설공단은 말뿐인 상생이 아닌 책임 있는 대책과 합당한 보상으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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