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 거듭날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8일 착공 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개발의 시작을 알렸다. 조시영 기자국내를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 거듭날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오는 10월 첫 삽을 뜨는 등 본격적 공사에 들어가 2027년 말 준공된다.
'더현대 광주' 착공 보고회는 8일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진행됐다.
광주시와 현대백화점 측이 사업의 구체적인 일정과 비전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협력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상 8층 지하 6층 건물로 지어질 더현대 광주는 전체 면적 27만 2천여㎡(8만 2600평), 영업 면적 9만9천㎡(3만평)으로 현대백화점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매장으로 설립된다.
9월까지 시공사 선정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후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보고회를 통해 한국의 사계절과 광주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내부 공간 구성과, 국내 최대 규모의 마켓·럭셔리 브랜드 거리·한옥빌리지·보타니컬 가든 등 차별화된 콘텐츠 등이 소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사업 제안서가 제출된 지 2년 6개월 만에 이처럼 빠르게 착공 보고회를 열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신속·공정·투명한 행정을 통해 기업 투자를 이끌고 시민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문화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오히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대표이사는 "더현대 광주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세계적인 명소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광주가 자랑할 만한 복합쇼핑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광주시의 신속한 행정 지원이 오늘의 착공보고회 자리까지 가능하게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광주의 문화관광 캐릭터 '오매나'와 현대백화점 마스코트 '흰디'의 인형 교환 퍼포먼스를 통해, 지역과 기업 간 상생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