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거리에서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박종민 기자8일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부산은 낮 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6.4도를 기록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부산 전역에 유지됐던 폭염경보는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로 조정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과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도 낮 기온이 31도까지 올라 덥겠고, 습도도 높아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치솟겠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앞서 전날 오전 11시쯤 기장군의 한 신축공사장에서는 작업자 A(50대·남)씨가 고열과 의식저하 등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겠다며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수시로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