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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기자회견 점수? 장경태 "99점" VS 김종혁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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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민 명품백 안 35억, 수사 기록 있을 것
李 첫 기자회견 99점, 수준 높은 완성도
李, 미국 먼저 만나고 中 만나야 APEC 성공

<김종혁 국민의힘 前 최고위원>
李 기자회견 80점…명함 뽑기? 기계적 형평
안철수, 친윤 극우 탈출…짠물 빼야
혁신위 받은 安, 지선 이후 대개편 노린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혁(국민의힘 前 최고위원)
 
◇ 김현정> 여야의 정치 고수들과 함께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스 게임 오늘도 두 분 모셨어요. 일단은 사회의 경종을 울리고자 모시는 두 분이죠. 경종 브라더스 이 두 분의 그룹명부터 소개하고 소개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장경태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장경태>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 김종혁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종혁> 반갑습니다.
 
◇ 김현정> 오늘 퀴즈 풀기 전에 잠깐만 좀 우리가 짚고 갔으면 좋겠는 게 어젯밤에 나온 뉴스인데 아침에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가 하나 있어요. 이상민 전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집에 현금 뭉치 얘기예요. 그러니까 지난 2월에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내란 혐의 관련해서 이상민 전 장관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그 과정에서 깜짝 놀랄 만한 거액이 나왔다. 다만 내란 혐의와는 무관한 돈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두고 나왔는데 이번 내란 특검에서 그 부분에 대한 조사에 다시 착수하겠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이 전 장관은 그 부분에 대해 근거도 없고 사실에도 맞지 않는다며 반박을 했다고 합니다만 일단 현금이 발견됐다는 보도 자체가 틀린 건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장 의원님.
 
◆ 장경태> 지금 보도와 이렇게 구전에 따르면 이상민 장관의 자택에서 루이비통 가방에 35억 돈다발이 발견됐다는 설이 있는데요.
 
◇ 김현정> 35억입니까?
 
◆ 장경태> 그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일단 아마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돈이면 압수는 해 올 수 없지만 최소한 그 돈의 규모 정도는 파악을 하고 갔을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경찰의 수사 기록에는 남아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이상민 전 장관도 돈다발의 자체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이제 그 돈다발이 자금 형성 의혹이라든지 혹은 내란과 관련성 등에 대해서는 좀, 아직 그 부분도 정확하게 부인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냥 모르겠다, 아몰라 태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조사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집에 현금이 있다고 해서 그 자체가 죄는 아니잖아요.
 
◆ 장경태> 장관이었으니까 재산 신고.
 
◇ 김현정> 바로 그거죠. 그러니까 집에 현금으로 두나 은행에 저금을 하나 그건 자기의 마음이지만 고위 공직자라면 이제 재산 신고에 그걸 넣느냐, 안 넣느냐.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일 텐데.
 
◆ 장경태> 김민석 총리 후보자 전 재산 2억인데도 엄청 그렇게 까시더니 어디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 김현정> 김종혁 최고위원은 어제 이 보도 어떻게 보셨어요?
 
◆ 김종혁> 아직까지 본인이 부인을 하고 있어서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으니까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이제 좀 취재를 해봤더니 그 보도를 한 방송국에 그랬더니 현장에 참여했던 복수의 경찰관들로부터 들은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JTBC가 첫 보도한 거죠?
 
◆ 김종혁> 그렇습니다. 근데 이게 사실이면 상당히 좀 충격적인 건 분명하잖아요. 일단 그 액수가 워낙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데다가 지금 장경태 의원 말씀하신 대로 다른 언론사에서 또 구체적으로 무슨 루이비통 가방에 35억 했다가 올렸다가 이제 좀 내렸어요. 그러니까 그게 얼마나 사실관계에 맞는지는 잘 모르지만 워낙 액수가 큰 데다가 이분이 워낙 그 윤석열 정권의 어떻게 보면 핵심이셨잖아요.
 
◇ 김현정> 실세죠.
 
◆ 김종혁> 실세이셨고 대통령과 개인적인 고등학교, 대학교 선후배인 데다가 실세 장관이셨기 때문에 얼마 전에 건진법사와 관련돼서 이분한테 집에서 관봉권이 발견됐다. 그런데 이분도 사실상은 숨겨진 실세였잖아요.
 
◇ 김현정> 건진법사도.
 
◆ 김종혁> 그렇다면 숨겨진 실세와 그리고 공개된 실세들 집에서 이렇게 많은 거액이 나온다. 건진법사에 대한 것도 제가 알기에는 보도된 것보다 액수가 훨씬 많다고 그러거든요.
 
◇ 김현정> 얼마쯤 있다고 들으셨어요?
 
◆ 김종혁> 저는 10억 원 이상이라고 들었어요.
 
◇ 김현정> 10억 이상이요?
 
◆ 김종혁> 예, 그러니까 그게 3억 이렇게 보도가 됐었잖아요. 근데 그것보다 훨씬 많은 액수라고 들었는데 이건 사실관계가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얘기가 돌았었는데 그러면 숨겨진 실세, 그 가려진 실세와 실제 실세 집에서 이런 돈다발이 나왔다면 이건 정말 충격적인 얘기죠.
 
◇ 김현정> 그렇죠. 지금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때 이걸 신고했는지 안 했는지, 안 했을 가능성이 크죠. 그러니까 지금 이게 수상한 돈이라고 하는 거겠죠?
 
◆ 장경태> 그렇죠.
 
◇ 김현정> 신고가 됐던 돈이면 지금 이게 이상하다고 할 리가 없는데 신고가 안 됐을 걸로 지금 보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김종혁 최고위원?
 
◆ 김종혁> 지금 안 됐겠죠, 당연히. 안 됐으니까 문제가 되는 거지.
 
◇ 김현정> 안 됐으니까 지금 문제가 되는. 그렇다면 왜 신고 안 했겠느냐. 이거 좀 구린 돈이어서 그런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 김종혁> 그런데 액수가 지금 특정되지도 않았고 본인이 지금 해명한 거 보면 자기는 내가 그때 현장에 없었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 김현정> 압수수색 때?
 
◆ 김종혁>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거 보면 그건 약간의 불법성이 있다는 느낌 같이 들리잖아요. 내가 확인도 안 해 준 건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이런 게 하나 있는 거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제 액수도 다르다고 그 변호인들 사실이 아니다, 사실과 다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서 모르겠습니다. 법적으로 이게 공개가 가능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압수수색에서 그 적시된 사실이 아닌 것들에 대한 부가적인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원래 수사하려고 하던 것과 별건 수사와 비슷한 거여서 그런 것들, 이걸로 따로 수사를 할 수는 없다는 부분들에 대한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이거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오늘의 퀴즈 풀어보죠. 1번 문제,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두 분 점수를 매기신다면 몇 점 주시겠습니까? 장 의원님.
 
◆ 장경태> 99점입니다.
 
◇ 김현정> 99점. 김 최고위원님.
 
◆ 김종혁> 저는 굉장히 잘 주려고 합니다. 한 80점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80점.
 
◆ 김종혁> 매우 높이 드린 거죠.
 
◇ 김현정> 설명은 잠시 후. 2번 문제,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로 나선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한목소리로 고강도 검찰 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이 뉴스를 듣게 해 드리겠다고 했고요. 박찬대 후보 역시 9월까지 검찰청 해체하겠다 못을 박았습니다. 반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여야가 협의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죠. 이런 와중에 어제 이재명 대통령, 추석 전까지 검찰 개혁의 얼개를 만드는 일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청 추석 전에 해체가 될까요? 안 될까요? 장 의원님.
 
◆ 장경태> 됩니다.
 
◇ 김현정> 된다. 김종혁 최고위원님.
 
◆ 김종혁> 쉽지 않을 겁니다.
 
◇ 김현정> X 드셨어요. 3번 문제, 국민의힘이 혁신위원장에 안철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취임 일성으로 코마 상태인 당을 살리고자 메스를 들겠다. 말했죠. 그렇다면 안철수 혁신위가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 무조건 해야 할 딱 한 가지를 꼽아주십시오. 제일 먼저 해야 될 일, 장 의원님.
 
◆ 장경태> 내란 세력 척결입니다.
 
◇ 김현정> 내란 세력 척결. 김 전 최고위원님.
 
◆ 김종혁> 친윤 극우 탈출인데요. 그걸 한 단어로 하면 짠물 빼기.
 
◇ 김현정> 짠물 빼기, 오케이.
 
◆ 김종혁> 친윤과 극우로부터 탈출해야 된다.
 
◇ 김현정> 잠시 후 설명드릴게요. 4번 문제,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승절이라는 거는 중국이 매년 9월에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에요. 그런데 중국이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겁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고려할 때 우리의 실리를 잘 따져봐야 하죠. 과연 이재명 대통령 전승절에 참석할까요? 안 할까요? 들어주십시오.
 
◆ 장경태> 중간입니다.
 
◇ 김현정> 장경태 세모, 김종혁 O.
 
◆ 김종혁> 안 하셨으면 좋겠는데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설명 짧게 드릴게요. 왜 안 하셨으면 좋겠는데 할 것 같습니까?
 
◆ 김종혁> 안 했으면 좋겠다는 건 어쨌든 대한민국은 한미 동맹을 기초로 해서 지금까지 성장한 나라잖아요. 그리고 지금 미중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70주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기 참석했었잖아요. 그다음에 우리가 후과를 엄청 많이 치렀어요. 그리고 미국 쪽에서 압력, 당신들 뭐 하는 거냐 그러니까 사드를 또 바로 그러면 우리 그거 아니다. 그러면서 사드를 받아들이고 또 그러니까 중국에서.
 
◇ 김현정> 난리 치고.
 
◆ 김종혁> 너 얼마 전까지 했던 게 이게 뭐야. 이런 식으로 해서 거꾸로 후폭풍이 몰아닥치고 중국 전승절에 안 간다고 그래서 중국이 우리한테 엄청 서운해 하지는 않아요. 왜? 한미 동맹에 더 가까우니까. 그런데 만약에 가잖아요. 그럼 미국은 너희 정말 우리한테 이럴 수 있어? 이렇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저는 안 갔으면 좋겠는데 갈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 김현정> 안 갔으면 좋겠는데 갈 것 같다. 장 의원님은 세모 드셨어요.
 
◆ 장경태> 지금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헌정 질서가 회복됐음을 이미 G7에서 많이 보여주신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우리나라가 10월 말쯤 APEC 개최국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에이펙 개최국으로서 미국과 중국 정상의 참석은 매우 중요합니다. APEC의 성공 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고요. 그럼 이제 그전에 빅 데이가 유엔이 지금 9월 9일부터 23일까지 뉴욕에서 있는데요. 유엔 총회 전에 9월 초에 중국 전승일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 중국의 초청을 그러면 그전에 미국을 방문 그러니까 미국 정상과의 만남이 매우 중요할 겁니다. 중국을 먼저 만난다는 건 정권이 대단히 부담이 될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이 미중 관계를 봤을 때 미국이 0도고 중국이 180도라고 하면 저희가 한국의 모든 어느 정권을 떠나서 90도를 넘지 않는다라는 선 같은 게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중국과 친교를 잘하더라도 90도를 넘지는 않거든요. 한 85도 이렇게 80도냐, 85냐 이 정도인데 아마도 그런 점에서는 중국에 가긴 갈 텐데 그전에 미국 정상과의 만남을 먼저 하고 갔다가 그래야 APEC이 성공을 할 수 있다.
 
◇ 김현정> 9월 전승절 참석 전에 반드시 미국 대통령 먼저 만나고 9월에 중국도 가는 이 시나리오가 제일 좋겠다.
 
◆ 장경태> 그렇죠.
 
◇ 김현정> 확실히 만날 수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을 그전에?
 
◆ 장경태>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을 못 만나고 중국을 가는 것도 좀 아마 부담이 클 거고요.
 
◇ 김현정> 그렇게 되면 안 되겠습니다만 못 만나면 안 가는 게 낫다고 보세요?
 
◆ 장경태> 둘 다 안 만나면 저희 APEC 개최의 성공 여부가 거의 불확실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사활을 걸고 만나지 않을까 싶고요. 아마 위성락 안보실장께서 그 부분은 워낙 위성락 안보실장이 워낙 미국 전문가시고 한미 동맹을 아주 중시하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까지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 김현정> 지금 장 의원님의 설명이 길어지는 거 보니까 이게 진짜 어려운 문제이기는 한가 보네요.
 
◆ 장경태> 민감하고 아주 그런데 중요한 문제이긴 합니다.
 
◆ 김종혁> 비판하기는 되게 쉬운데요, 원래 야당에서. 본인이 잡으면 그때부터 이제. 노무현 대통령도 그랬잖아요, 그리고 파병도 하셨단 말이에요. 그리고 평택 대추리에 이전하면서 시위대들로부터 그동안에 자기를 지지했던 분들이 다 죽창 들고 나와서 시위하는 그 광경도 보셨어요. 권력이라는 게 그렇더라고요.
 
◇ 김현정> 여당이 어려운 거예요.
 
◆ 장경태> 국익을 생각하는 게 가장 우선이니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전승절 얘기 먼저 좀 풀어봤고 기자회견으로 넘어가서 아까 장경태 의원 99점, 김종혁 전 최고 80점 주셨는데 1점 모자란 건 뭐예요? 장 의원님?
 
◆ 장경태> 지금 100점 드리면 앞으로 더 이상 더 높게 드릴 점수가 없기 때문에 저는 1점의 여백이라고 보고요.
 
◇ 김현정> 그 정도로 어제 기자회견 아주 좋았다고 보세요?
 
◆ 장경태>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의 30일을 뒤돌아보면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거의 다른 분들은 100일, 최소한 200일 정도가 걸릴 만한 일들을 지금 30일 만에 하신 거거든요. 심지어 인수위도 없이. 울산 AI 데이터센터 방문하셨죠? 광주 가셔서 시민과의 간담회를 바로 하셨죠. 부산 해수부 이전은 즉각 시행하겠다고 하셨죠. 심지어 30일이면 업무에 대한 파악도 잘 안 됐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즉문즉답, 기자분들과의 즉문즉답. 심지어 명함 돌리기까지 하면서 어떤 질문과 어떤 언론 기자와의 이 질답에 응하신 것 자체가 또 상당히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신 것 자체가 더 이상 안 드릴 이유가 없다.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마음은 사실 100점 주고 싶을 정도였다는 말씀이시고.
 
◆ 장경태> 가장 일 잘하는 대통령입니다.
 
◇ 김현정> 김종혁 전 최고는 아까 80점 주셨어요.
 
◆ 김종혁> 굉장히 높이 준 거예요.
 
◇ 김현정> 야당치고는.
 
◆ 김종혁> 야당의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저는 사실 허니문 기간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느 대통령이든. 그리고 반면교사로 제가 윤석열 대통령 됐을 때 민주당이 한 달도 안 돼서 극한적인 반대에 심지어는 일부에서는 탄핵해야 된다. 이러면서 나왔을 때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비판을 했었거든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그런데 그거는 똑같은 기준으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 드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더구나 이제 탄핵으로 인해서 그 인수위 기간이라는 게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도 감안을 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들을 처음부터 그걸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어제 이제 그 기자회견을 보면서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절제하려는 모습들을 보이는구나. 그리고 굉장히 대개 이제 약간의 흥분된 상태잖아요. 대통령들이 되고 나면 처음에는 좀 흥분된 상태예요.
 
◇ 김현정> 그럴 수 있죠.
 
◆ 김종혁> 그래서 온갖 화려하고 멋있는 거 막 보여주려고 하고 그러는데 사실 그거 별 의미 없거든요. 조금만 지나면 다 원위치되는 건데 그런 면에서 약간의 절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들은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너무 서두른다. 30일밖에 안 됐는데 자신감 뿜뿜이잖아요.
 
◆ 장경태> 열심히 일을 해도 뭐라고 하세요.
 
◆ 김종혁> 아니, 그게 뭐냐 하면요. 사실은 100일 정도에 이렇게 성과를 좀 낸 다음에 하셔도 되는데 내가 30일 만에 내가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얘기하면서 굉장히 자랑하시는 것도 있는 것 같고 내가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걸 다 장악했어요. 라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떤 지방선거나 이런 것들을 벌써부터 생각하셔서 저러나.
 
◇ 김현정> 그런 느낌도 받으셨어요?
 
◆ 김종혁> 이런 느낌도 받았고. 그리고 조금 웃긴 건 기자들한테 왜 이렇게 또 명함 넣어서 뽑아서.
 
◇ 김현정> 명함 추천.
 
◆ 김종혁> 그런 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왜요?
 
◆ 김종혁> 그거는 대통령이 지명하시는 게 맞아요. 그리고 열심히 손 드는 기자한테 해주는 게 맞아요. 이게 무슨 뭐 로또입니까? 지금 거기다가 누가 될지도 모르고 질문 뭐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거기다가 그냥 집어넣어서 아무나 뽑아서 질문한다는 건 이건 형평성이, 이게 몰라. 이런 기계적 형평성이 형평성 아니거든요. 저는 기자의 입장에서, 저도 기자 하는 입장에서는 누구든지 열심히 대통령님, 제가 질문 있습니다. 라고 손 열심히 드는 사람을 시키는 게 맞아요.
 
◇ 김현정> 아까 신동욱 의원도 이 부분을 지적하시던데 장 의원님.
 
◆ 장경태> 저는 앞으로 이 소위 추첨식의 기자회견을 정착화했으면 좋겠습니다. 관례화했으면 좋겠고요.
 
◇ 김현정> 오히려?
 
◆ 장경태> 과거에 저희가 짜고 치는 기자회견 너무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질문자도 정해져 있고 질문도 정해져 있고 이미 다 사전에 준비된, 그냥 연극 연출 기자회견이었던 거잖아요. 근데 거기에 비해서 이렇게 누구나 어떤 언론사든 심지어 극우 매체라 할지라도 혹은 또 지역 언론에서 어떤 매체든 가리지 않고 모든 질문에 대해서 개방형 질문 기자회견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정말 다 정해진 대로 이미 짜 맞추고 다 연극하듯이 그런 기자회견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고요. 제발 부디 저희 진보 정권에서는 이렇게 이런 기자회견 형식 그러니까 소위 정말 순서 없는 기자회견 많이 하는데 보수 정권에서도 부디 좀 답변을 좀 준비해 오셔서 공부를 해 오셔서 이렇게 정해지지 않는 제발 짜고 치는 기자회견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종혁> 다음에 정권 잡으면 저희는 그렇게 할게요. 그런데 기본으로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뽑기로 해서 질문을 받습니까?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저는 약속대로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거 안 하면 됩니다.
 
◇ 김현정> 짜고 치지는 않되 손 열심히 드는 사람한테 하는 걸로 하자.
 
◆ 김종혁> 당연하죠, 그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혁신위원장이요. 제가 제일 궁금한 거 하나 질문 드릴게요. 김종혁 전 최고. 이것을 두 달 짜리 혁신위원장 왜 받았을까요?
 
◆ 김종혁> 저 이해가 잘 안 돼요.
 
◇ 김현정> 사실 어려운 자리인데.
 
◆ 김종혁> 무슨 딜이 있었나, 아니면 세 번 찾아갔으니까 삼고초려 끝에 했다고 그러는 얘기는 있는데 지금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예를 들면 우리가 코마 상태다. 그리고 고름과 종기를 짜내겠다, 내가 메스를 들겠다. 다 좋은 말씀인데 안철수 위원장한테 메스가 없어요.
 
◇ 김현정> 왜요? 그분 의사 출신인데.
 
◆ 김종혁> 메스가 없는데 어떻게 메스를 가합니까. 송언석 원내대표 지금 대표 대행이죠. 전권 주시겠습니까? 계속 말을 빼면서 얘기 안 하잖아요. 저도 혁신위원회 해 봤거든요. 혁신위 안이 아무리 무슨 지고지상의 것들을 만들어내도 당에서 그걸 당 대표하고 당이 밀어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어요. 그냥 서랍 속에 들어가면 끝이에요.
 
◇ 김현정> 그렇다면 왜 받았을 거라고 보세요?
 
◆ 김종혁> 뭐 얘기를 했겠죠. 이건 그냥 추정입니다. 어차피 이번에 나오셔도 안 되지 않습니까? 당 대표는 나와도. 그런데 이게 내년에 지방선거 이후에 또 어떤 식으로 대개편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예를 들면 그 얘기는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지면 당 지도부가 또 바뀔 수도 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지금 뭔가 혁신안 같은 걸 멋있는 걸 내놓으셔서 그렇게 본인의 이미지 확실하게 만들어 놓으시는 게 더 낫지 않겠냐라는 그런 설득이 있었는지, 혹은 본인이 그렇게 생각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 김현정> 다음 기회를 노리면서 던진 포석 아니냐는 추정.
 
◆ 김종혁> 근데 문제는 메스가 없다니까요.
 
◇ 김현정> 30초 남았어요, 장 의원님.
 
◆ 장경태> 저도 혁신위원도 해보고 혁신위원장도 해봤는데요. 최고위원일 때 혁신위원장도 했었는데 어찌 됐건 김용태 5대 혁신안도 못 받았잖아요. 전권 없는 혁신위는 사실 빵점 위원회인 겁니다. 그래서 아무 역할과 희망이 없는 위원회고 아마 향후 이후 행보를 보시면 과정도 파악이 가능할 거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뉴스 게임 장경태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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