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직원들이 냉연 자동속도 제어 시스템 현황판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냉간압연 공정에 자동 속도제어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제철소 냉연부와 포스코 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냉연 코일 생산의 주요 공정 속도를 컴퓨터가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모니터를 보며 수동으로 속도를 제어했으나, 이번 자동화로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이 동시에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다년간 축적된 조업 노하우를 제어 로직에 반영해, 공정 상황에 따라 최적의 목표 속도를 실시간으로 자동 적용하는 점이 핵심이다. 작업자의 개입 없이도 시스템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생산 지연시간(로스타임)을 줄이고, 시간당 10t 이상의 생산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손광호 광양제철소 냉연부 명장은 "이번 속도제어 기술 개발은 냉연 기술 혁신의 중대한 전환점으로서, 그간 광양제철소가 수십 년간 추진해 온 기술경쟁력 강화 노력의 핵심적인 이정표"라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현재 1, 2, 4냉연공장에 도입된 이 기술과 관련해 포스코의 인도 생산법인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등 타 공장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