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한국세무사회장 구재이 회장. 노컷뉴스 유보리PD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제34대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63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세무사 혁신 2.0'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예고했다.
이번 총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세무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 구 회장은 '세무사 황금시대 2.0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회원들은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추진된 개혁의 연속성과 성과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이날 18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정기총회는 회장 선거 외에도 윤리위원장·감사 선거, 내부 포상, 정부 표창, 외부 시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구 회장과 함께한 개혁 연대 인사들이 부회장과 감사직에 대거 당선되며 강한 내부 결속을 과시했다.
구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지난 2년간 세무사 제도·세무사회·사업현장이라는 세 가지 축에서 혁신을 추진해왔다"며 "세무사 공익재단을 회원의 품으로 되돌려드리고, 세무사회를 과거로부터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제34대 한국세무사회장 구재이 회장(가운데). 노컷TV 캡처이날 총회에는 정치·행정·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구 회장의 연임과 세무사회의 미래를 함께 축하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곽상언 의원(기획재정위), 대통령실 김병욱 정무비서관 내정자, 기획재정부 김병철 재산소비세정책관, 국세청 심욱기 개인납세국장이 현장을 찾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으며, 이재명 대통령 역시 축하 화환을 보내는 등 정관계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역대 회장단 및 조세·회계 유관 단체 인사들도 총회장을 가득 메웠다. 구종태·임향순·조용근·백운찬·이창규·원경희 등 전직 세무사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두규 대한변리사회장, 이강천 대한법무사협회장, 정재열 한국관세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부 포상과 유관기관 표창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국회의장 표창과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이 처음 수여됐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법제처·국세청 등 주요 정부 부처 장관 표창과 함께 한국세무사회장 표창도 수여됐다.
제4회 대한민국 조세대상 수상자 기념사진. 노컷뉴스 유보리PD4회를 맞은 '대한민국 조세대상' 시상식에서는 조세입법·세무행정·납세자권익·세무사 부문에서 각 1명씩 총 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 시상은 조세제도 발전과 납세문화 개선에 기여한 인사들을 기리는 자리로, 세무사회의 전문성과 공공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세무사회 포상 부문에서는 광주지방세무사회가 최우수지방회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우수지방회로 선정됐다. 지역세무사회 중 성북·강남·삼성·춘천·성남·해운대·울산·파주·부평·안동·동대구·여수·목포·충주·세종 지역회가 우수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구 회장의 연임을 넘어 세무사회의 내부 결속을 다지고, 외부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세무사회는 구 회장을 중심으로 '세무사 황금시대 2.0'을 현실화하며 제도 개혁, 회원 권익 보호, 공익 재단 환원 등의 과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