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연 MG손해보험 정상화 촉구 투쟁대회에서 MG손보 직원이 가교보험사 설립 및 계약이전 계획 철회와 정상매각 재추진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가교 보험사 설립을 통한 계약 이전 방식으로 청산이 결정됐던 MG손해보험에 대해 당분간 매각이 동시 추진된다.
1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예보는 MG손보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가교보험사 설립과 5개 손보사로의 계약이전 일정이 지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 기간 동안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예보와 MG손보 노조는 가교보험사 직원 채용과 인력 구조 효율화, 매각 추진 시기 및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계획에도 합의했다.
예보는 "MG손보 보험계약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현재의 보험계약이 유지될 것"이라며 "교보험사가 보험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해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과 예보는 지난 5월 MG손보의 신규 영업을 정지하고, 가교 보험사를 설립한 뒤 기존 모든 보험계약을 5대 주요 손해보험사로 이전하는 내용의 MG손보 청산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당국은 계약이전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준비 완료 시점까지 가교 보험사를 설립해 한시적으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