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원 기자대구 북구 환경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북구청장실을 압수수색했다.
대구경찰청은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북구청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대구 북구청 자원순환과와 행정지원과 등 일부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1차 압수수색 결과 북구청장이 채용 비리 의혹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자료가 발견돼 추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배광식 북구청장은 참고인이고 피의자로 전환되지는 않았다. 관여 정황을 더 확인한 뒤 혐의가 구체화되면 입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국민권익위원회는 북구 고위 공무원이 환경공무직을 채용하면서 특정인을 채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북구 국장 1명, 과장 1명, 팀장 1명, 주무관 1명이 현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륩 위반 혐의 등으로 피의자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