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등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 상승한 44,094.77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0.52% 오른 6,204.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0.47% 상승했다.
특히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에 종전 최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오르면서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국이 주요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것을 기대하며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특히 전날 캐나다가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디지털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면서 이같은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캐나다가 미국 기업을 상대로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것은 노골적인 공격"이라며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전면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틀 만에 해당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각국과의 관세 등 무역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진행중인 협상과 관련해 "늘 그렇듯이 (관세 유예) 마지막 주에 다가가면 압박이 커지면서 협상이 부산해진다"고 말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현재 미 상원에 계류중인 감세법안이 이번주에 통과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