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전 중구 제공중단했던 대전시 지역화폐 대전사랑카드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고 중구에서 별도로 운영 중인 지역화폐 '중구통'은 혜택을 늘린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화폐 대전사랑카드를 애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월 구매 한도를 기존 30만 원보다 올린 50만 원으로 책정하고 사용 금액의 7%를 혜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전액 사용 시 최대 3만 5천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대전시 관내 가맹점으로, 백화점·대형마트·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을 제한했다.
시는 7월 한 달간 이용 실적을 분석해 향후 단계적으로 구매 한도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성과 소상공인 참여 확대를 위해 전통시장과 음식점, 미용실 등 생활 밀접 업종을 중심으로 가맹점도 적극적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조기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는 정부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 52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약 130억 원 규모의 지방비도 추가 편성 중이다.
정부 제2차 추경에 포함된 지역화폐 국비 지원 6천억 원과 연계해 시 차원의 대응 재원을 확보하고 대전사랑카드 활성화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중구는 정부의 민생 소비 진작 정책에 발맞춰 다음 달 1일부터 지역화폐 '중구통(通)'의 혜택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가맹점 간 소비 순환을 촉진하는 순환 혜택도 5%로 높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구통 사용자들은 월 30만 원 사용 시 15%인 4만 5천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맹점은 중구통으로 발생한 매출을 다른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 결제금액의 5%를 추가로 받게 된다.
순환 혜택은 월 최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