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공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정부가 2번째로 발표한 내각 인선에 관해 "능력도 원칙도 기준도 없는 보은 인사이자 국정 신뢰 붕괴 인사"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재부 구윤철, 정성호 법무부 등 6개 부처 신임 장관 후보자가 발표된 뒤 논평을 통해 "측근과 코드로 채워지는 부적격 인사의 반복은 국정이 아니라 사조직의 인사 순환"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심각한 건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보지 못했던 국회의원의 줄입각 사태"라며 "입법과 국정의 균형을 책임져야 할 현직 의원들을 줄줄이 내각에 집어 넣는 건 대한민국을 의원내각제로 착각한 듯한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일부 장관 내정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분과 경력을 쌓기 위한 출마용 장관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면서 "인사는 국정 책임을 위한 선택이어야지, 선거운동용 경력관리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체코 원전 건설 수주에 역할을 했던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명된 데 대해서는 "탈원전 우려 속에 민생 현실을 반영했다"며 긍정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