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기획재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AI(인공지능) 3대 강국'에 맞춰 성장엔진 확보를 위한 'AI 대전환(AX)' 추진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넘어 모든 부처 차원의 총력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지난 26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추가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정부 국정목표인 '3%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AI 강국 도약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경제·사회·기술 전반의 'AX'를 추진할 계획이다. 저출생과 고령화 등에 따른 구조적인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구전략도 'AI'에서 찾을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과기부가 AI 인프라와 소버린(데이터 주권) AI 등 기술 부문을 주도하고, 기재부를 중심으로 범부처가 경제와 사회 부문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공공 등 3대 분야별 'AX 로드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고유 업무인 재정, 세제, 경제정책 기능도 AX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손을 볼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도입과 활용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총요소생산성이 1.1~3.2% 개선되고 GDP(국내총생산)도 4.2~12.6% 늘어날 잠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령화와 저출생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로 GDP가 16.5%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면서도 AI가 생산성과 산출을 늘리면 이 감소폭을 5.9%로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