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 삶이 위협받는 시점에서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며 "추가경정예산안 신속한 처리에 행동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직무대행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은행에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와 개인사업자 비율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취약한 자영업자의 대출이 12면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며 "지금이야말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추경은 30.5조 규모로 실효성 있는 경제 효과와 함께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 촉진으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다시 살려낼 것"이라며 "세입경정을 통해 세수 결손에 대응하는 등 재정 정상화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제기돼온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최근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정치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공작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해외 도피한 배 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당시 경기) 지사님과 경기도하고는 (대북송금이)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며 "이 증언은 정치 검찰이 있지도 않은 죄를 조작해 수년간 이 대통령을 괴롭혔다는 명백한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사법정의를 농락한 정치검찰의 대북송금 조작 사건을 철저히 재검토해야 한다"며 "오늘 '정치 검찰 조작 기소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 끝까지 파헤쳐 진실을 규명하고 정의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검찰TF는 한준호 의원이 단장을 맡고, 김용민·최기상 의원이 부단장을 맡았다. 위원에는 이건태·김기표·박선원·양부남 의원이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