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 김현정> 우리 정치의 앞날을 정치 고수들과 함께 예측해 보는 시간이죠. 뉴스게임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 어서 오십시오.
◆ 박주민, 김성태>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박 의원님 오늘은 머리도 이렇게 조금 더 멋있게 하고 오시고 지난주와는 다른 모습이시네요.
◆ 박주민> 지난주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김성태 의원님 패션이 너무.
◇ 김현정> 김성태 의원님은 컬러풀하게 오늘 일부러 그렇게 입고 나오신.
◆ 김성태> 오늘은 금요일이잖아요. 백수도 금요일은 그래도 불타죠.(웃음)
◆ 박주민> 그래서 밖에 작가분들이 저의 모든 컬러를 뺏어가셨다고. 저는 완전히 흑백으로 변하고.(웃음)
◇ 김현정> 이 두 분의 헤어스타일과 의상 스타일을 보는 또 그 재미가 있습니다. 금요일의 뉴스게임 두 분과 함께 본격적으로 퀴즈를 풀어볼 텐데요. 여러분 한 주간의 뉴스를 같이 생각하시면서 ox 들면서 정리해 보시는 시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같이 풀어주세요.

◆ 박주민> 되게 어려워요.
◇ 김현정> 어렵죠.
◆ 박주민> 정치적인 사안을 일도양단으로 o냐 x냐.
◇ 김현정> 그래서 저희가 해설하실 시간은 드리잖아요. 한번 준비되셨죠?
◆ 박주민> 차라리 주관식 칠판에 써서 드는 게 나아요.
◇ 김현정> (웃음)가보겠습니다. 1번 문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 특검팀이 소환 방식을 두고 부딪쳤습니다.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던 윤 전 대통령 차후에 두 가지 요구를 내놨는데요. 하나는 출석 시간을 1시간 미뤄달라. 다른 하나는 출석 당일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입장하게 해 달라. 특검팀은 소환 시간에 대해선 받아들였지만 비공개 출석 요구는 거부했습니다. 그 후에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번만 더 받아달라 이렇게 요청을 한 상태인데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과연 어떤 결정을 할까요? 출석한다 o, 안 할 것이다 x 예측해 주십시오. 김성태 의원 o, 박주민 의원 o 출석할 거다 하셨습니다.
2번 문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 공방 끝에 결국 파행으로 종료됐습니다. 여러 의혹과 논란만 난무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평가인데요. 두 분이 이 청문회에 전체적인 걸 보면서 점수를 매겨주신다면 몇 점이 가능하시겠는가 이거는 주관식 단답입니다. 몇 점 주시겠어요?
◆ 박주민> 제가 생각하기에 후보자의 경우에는 거의 90점, 95점 이 정도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고요.
◇ 김현정> 김민석 후보자는 90에서 95점.
◆ 박주민> 야당의 경우에는 본인들도 많이 후회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했지 이러면서.
◇ 김현정> 그래요?
◆ 박주민> 그래서 점수를 박하게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50점 내외 정도. 더 박하게 줄 수도 있지만.
◇ 김현정> 50점 주겠다. 김성태 의원님?
◆ 김성태> 청문회 자체의 평가 점수는 저는 30점밖에 못 줘요.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되고 난 이후에 이렇게 형편없는 청문회를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은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19번의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있었지만 단 한 명의 증인이나 참고인 없이 이렇게 깜깜이로 오로지 후보자 김민석 내정자의 입만 쳐다보고 그냥 이틀간 청문회를 한 그 자체가 한마디로 말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참 이건 오점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청문회에서 뭐가 나오겠습니까?
◇ 김현정> 그래서 맹탕이 될 수밖에 없다?
◆ 김성태> 후보자의 답변 자료 제출 이런 부분도 미미한 데다가 또 국민의힘 야당 의원들 입장에서도 재산 6억 자금 출처 거기에만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 다른 거 한 방을 만들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야당은 청문회를 통해서 이렇게, 언제 정부가 야당 의원들에게 제대로 된 청문회라고 자료 제출 이런 거 제대로 안 해주거든요. 그러니까 발품을 팔아야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몇 점?
◆ 김성태> 그런 것도 못 했기 때문에 양쪽 다 하면 30점짜리예요.
◇ 김현정> 30점짜리.
◆ 김성태> 청문회 자체가 30점짜리입니다.
◇ 김현정> 3번 문제로 가겠습니다. 8월 2일에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는데요. 두 사람 모두 친명 선명성 경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입니다. 과연 둘 중 누가 당 대표가 될 것 같습니까? 이거는 내가 누구를 지지한다 이거 하고는 전혀 상관없어요. 전혀 상관없이 그냥 이렇게 될 것 같다고 50%의 확률 50:50으로 찍어주시는 거예요. 이거는 김성태 의원 먼저.
◆ 김성태> 남의 당 내용을 제가 잘 알 수는 없는데 예언적으로는 정청래 의원이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마는 결과적으로는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신성이 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잠깐만, 두 분 중에 그러니까 박찬대 의원이시라는 거예요? 최종적으로 박찬대 의원 쪽이 조금 더 가능성이 있다. 박주민 의원?
◆ 박주민> 결과를 예측하라고 말씀하시니까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 김현정> 그렇지요. 지지 여부와는 상관이 전혀 없습니다.
◆ 박주민> 지금 김성태 의원님 말씀하신 그런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예측.
◇ 김현정> 해설은 잠시 후에 들을게요. 4번 문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수차례 임기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방통위원장 임기를 맞춰 달라고 건의했다는데요. 여기에 대해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헛짓거리 소리라면서 크게 비판을 했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생기는 방통위와 정부와의 갈등 이번에도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기 끝까지 채우게 될까요, 어떨까요? 예측해 주십시오. 박주민 x, 김성태 x. 두 분 다 채우기 어려울 거다 이렇게 들어주셨는데 마지막 질문부터 풀이를 해볼까요? 박 의원님?
◆ 박주민> 지금 이진숙 위원장의 경우에는 카드 유용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지난번에 인사청문회라든지 또는 국회의 여러 질의 응답 과정에서 보면 제대로 해명을 못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내부 고발 비슷하게 제보들도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경찰 수사를 피해 나가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2인 체제가 된 방통위에서 그동안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 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을 내린 바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상 자기 임기를 채우는 건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임기가 내년 초반인가 그런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렇지요? 내년 초반까지 챙기기 어려울, 왜냐하면 경찰 수사 때문이다.
◆ 박주민> 그것도 그렇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 대해서 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을 내린 바도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김 의원님?
◆ 김성태> 그렇습니다. 이게 현재 이진숙 위원장이 전임 위원장의 전임 전임의 임기를 이어서 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임기의 문제는 이거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지만 이게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처럼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권익위원장 시절처럼 이렇게 임기가 명시돼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그걸 채우려면 조직 자체가 안정돼 있어야 되는데 현재 방통위 체제는 안정된 지금 조직 체제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과도기적이고 언제 어떤 판단에 따라서 거기가 그런 국민적 입장에서도 상당히 임시방편적인 그런 조직 체제를 위원장이 그냥 버틴다고 그걸 수용해 주는 그런 국민 여론은 결코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임기를 끌고 가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거다.
◇ 김현정> 나가라, 이렇게 하기는 지금 어렵잖아요.
◆ 박주민> 임기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경찰 수사도 있고 그다음에 그동안 해왔던 일에 대한 평가도 있고요. 더군다나 저희들이 언제 처리할지 모르겠지만 방송 3법 같은 경우도 구조적인 변화를 예정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맞물리면 아마 임기 채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제가 거기서 질문을 하나 드리는 게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기는 임기고 아예 방통위 자체를 해산하고 다른 기구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 논의가 되고 있어요, 박주민 의원님?
◆ 박주민> 그런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저희가 방송 3법이라고 하는 부분을 말씀드리는 거고 그러니까 어찌 됐든 객관적이고 또는 위원장의 주변 상황이 많이 변할 거예요.
◇ 김현정> 변할 것이다. 권익위원장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그분은 임기가 2027년 1월이더라고요.
◆ 박주민> 그러니까 지금 임기가 보장돼 있는 사람들의 경우 어떤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임기는 유지하겠지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시정연설 얘기를 잠깐 해야 되는데 오늘 문제의 시정연설은 없었네요. 어제 시정연설에 대해선 어떻게 보셨는가 총평 듣고 갈까요? 우선 박 의원님 먼저 하시겠어요?
◆ 박주민> 저는 이 시정연설을 위해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 게 22대 국회에 들어서 처음이에요.
◇ 김현정> 그런가요? 진짜 그러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 아니고.
◆ 박주민> 그래서 이게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게 됐다가 다시 당연한 일이 된 장면이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좋게 봤고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안 온 이유가 헌재에서 자기가 얘기를 하잖아요. 박수를 안 쳐줬다든지.
◇ 김현정> 국회에서.
◆ 박주민> 참 답답한 거죠.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 박수 안 쳤어요. 그러면 대통령이 앞으로 안 와야 됩니까? 그리고 국회에 군대를 넣어야 돼요? 답답하지요.
◇ 김현정> 어제 그 모습 보면서는 쭉 그동안 윤 대통령 때부터의 국회 모습이 떠오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단 말씀이에요.
◆ 박주민> 그러니까 본인이 작년 12월 3일 국회에 군대를 넣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자기가 시정연설을 할 때 박수도 안 쳐주고. 참 답답하죠.
◇ 김현정> 김성태 의원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성태> 아무래도 쉽게 전임 정부 윤석열 정부의 그런 여의도 정치에 대한 어떤 그런 인식 당장 국민들도 언론도 가장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게 그 부분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작년에 22대 국회 개헌이 있는 거기에서도 대통령이 가서 축하해 주고 그렇게 앞으로 국회와 협치를 통한 어떤 그런 정치의 소중함을 인정해 주는 그런 대통령의 모습은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야당 민주당이 야유하고 비판한다고 해서 그 전 시정연설도 안 간 것도 당연한 거고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실패는 결국은 정치를 실종시킨 부분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는 지금 분명히 여대야소 정국이고 현재 국회에 대한 불편함이 없을 건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정치를 통해서 모든 문제를 풀고 국정 운영에 가장 중심의 정치를 두고 있는 그런 이미지. 그래서 시정연설을 마치고 난 이후에도 집권당 민주당 통로로 가지 않고 국민의힘 야당 통로로 가면서 일일이 다 악수를 청하고 또 그러면서 스킨십을 하고 또 어떤 의원은 어깨까지 툭툭 치는 그런 친근감. 또 심지어 야당 측은 어제 야유나 고성을 통해서 이렇게 볼썽사나운 모습은 안 보였지만 침묵시위라는 걸 했거든요. 침묵시위를 갖다 깨기 위해서 또 연설 도중에 야당 측에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그런 발언.
◇ 김현정> 국민의힘에는 반응이 없네요, 이거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그러고 나서 웃음이 좀 터졌어요, 박 의원님? 터졌어요?
◆ 김성태> 그런 것들이 참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그런 어떤 뾰족하고 강성 이미지를 완화시키는 상당히 그래도 저는 의미 있는 시정연설이었다.
◇ 김현정> 지금 국민의힘 분이 이런 칭찬을 해 주시는 것은.
◆ 박주민>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어제 시정연설 이후에 비슷한 평을 많이 하셨어요. 그러니까 너무 다른 거죠. 헌재에서 박수도 안 쳐주고 이래서 계엄하게 됐습니다, 이게 말도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란 자리는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자리인데 그 의미는 가장 어려운 데 가라는 의미고 가야 된다는 의미예요. 그리고 대립과 갈등이 있으면 더 마다하지 않고 가서 얘기도 듣기도 하고 손도 내밀고 해야 돼요.
◇ 김현정> 특히 나올 때 민주당 의원들 쪽이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 쪽으로 동선을 잡아서 한 명 한 명 다 악수를 청했고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걸 싸늘하게 외면한 게 아니라 또 일일이 일어나서 악수를 받아줬고 이 모습이 모처럼 보기가 좋았어요.
◆ 김성태> 어제 국민의힘은 깊은 고민을 했어요.
◇ 김현정> 의원총회 열었다면서요? 어떻게 할 것인가.
◆ 김성태> 우원식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본회의 시정연설 전에 거기서 차담을 하잖아요. 그러면 양당 지도부가 다 참여하는 건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을 못 했어요. 그때 의원총회 했는데 바로 그 문제를 논하고 있었어요.
◇ 김현정> 무슨 얘기를 했대요?
◆ 김성태> 그래서 과거 민주당 방식처럼 피켓팅을 할 건지 여러 가지 방법을 논했는데 결론은 대통령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우리가 한마디로 제가 거기서 침묵시위라는 이름도 안 나왔어요. 그런데 제가 이 방송을 통해서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회 내의 행동은 침묵시위였습니다. 침묵시위였는데도 그래도 대통령이 그 통로로 가니까 의원들이 다 일어나서 악수 그거예요. 그러니까 웃는 얼굴에 절대 침 뱉지 못하는 겁니다. 윤석열은 그걸 못한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그렇게 보셨어요?
◆ 박주민> 두 가지 애드립을 하셨는데 하나는 반응이 없으니까 약간 그렇다는 얘기를 하셨고 그래서 폭소가 한 번 터졌고 그다음에 추경에 지금 담지 못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의견을 많이 내주시면 최대한 받겠다 이 얘기를 하신 거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대화하겠다 참여해 달라는 얘기를 반복적으로 얘기하셨어요.
◇ 김현정> 그랬어요. 그러고 나서 가는데 조금 전에 보여드린 그 화면 권성동 의원이 김민석 후보자는 임명하지 마십시오. 이 이야기를 악수하면서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자 대통령이 어깨 툭 치면서 웃으면서 이렇게 넘어간 이 장면. 박 의원님, 그러니까 다 좋은데 받아들일 수 있는데 김민석 후보자 지명 철회는 지금 안 된다 이런 거잖아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주민> 실질적으로 지난 인사청문회에 관련돼서 김성태 의원님 같은 경우에 맹탕이었다 이렇게 표현을 하십니다. 그런데 그 맹탕이라는 표현의 내부에 보면 김성태 의원님도 담으셨지만 사실 의혹 제기가 굉장히 구체적인 것이 없었고 소위 말하는 한 방이 없었어요. 그리고 나름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잘 방어했고 그 결과 제가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잘된 인선이다, 임명해야 된다는 것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이 상황에서 임명하지 않는 것은 청문회 과정을 지켜봤던 김민석 후보자를 제가 전부터 알고 있었던 그런 부분을 대비시켜 보든 그건 오히려 적절하지 않고 임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김성태>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민석 후보자의, 물론 총리니까 가장 수준 높은 도덕성을 필요로 해요. 그래야 전 공직자의 표본이 돼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야 통설력도 생기는 거고 그래야 대통령을 대신한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총리의 자질도 봐야 되는 것이고 역량과 능력 다 점검해야 되는데 자질에만 너무 집중한 거예요. 그런 측면이 아쉽고 그러면 민주당에서도 주장했잖아요. 역량과 정책에 대한 역량과 능력도 검증을 왜 안 하냐. 막상 김희정 의원이 국가 부채 비율이라든지 또 그리고 올해 예산 규모를 물어봤을 때 제대로 된 답변이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나름 지난 18년 동안 또 김민석 의원은 낭인 생활 동안 생활의 빈곤으로써 또 정치자금의 유혹에 자신이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분명히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렇다면 그 부분은 그 부분대로 지난 2022년 다시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5년 동안 발생한 모든 자금 내용 그걸 구체적으로 요구할 부분은 그거는 청문위원 전체가 분산해서 원팀으로 가야 되는데 그걸 주진우 의원 한 사람에다 그걸 맡겨 놓고 있으니까 결국 그 사람이 이 김민석 총리 청문회인데 주진우 청문회 신상털기 그런 현실이거든요. 이게 원내 전략에 문제가 있습니다.
◇ 김현정> 원내 전략에 문제가 있었다? 주진우 의원 개인기로만 갔다, 그런 지금 내부 평가?
◆ 김성태> 그런 거죠. 그러니까 야당은 중국 칭화대 그러면 석사 학위에 의혹이 있다고 그러면 왜 앉아서 법무부 출입국 관리 사무소에 그런 출입국 기록 이런 것만 손에 쥐어서 그렇게 해서 어떻게 25학점 받았냐 이런 게 아니라 중국 칭화대에 날아가야죠. 지도 교수도 만나고 제대로 된 학위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학업이 이루어졌는가 그런 것도 볼 줄 알아야 되는데.
◇ 김현정> 그러니까 김성태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바깥에서 보시면서 선배로서 왜 저기밖에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드셨다는 말씀인데 그런데 민주당 김민석 후보자 같은 경우에 자료를 또 냈으면 예를 들어서 처가에서 2억 받은 증여세 증빙 내역을 내라고 했는데 그 부분 제출 안 한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구체적으로 더 나가기도 어려웠던 거 아닌가요?
◆ 박주민> 생각해 보세요. 처가한테 생활비 부족해서 때때로 이렇게 돈 가져올 때마다 다 증빙 자료를 남기겠어요? 어머니한테 돈 이렇게 빌릴 때 그것도 큰돈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 김현정> 그러니까 200, 300씩 2억을 받았다는 건데.
◆ 박주민> 좀 해 주세요, 좀 해 주세요 할 때마다 뭘 다 쓸까요?
◇ 김현정> 그런데 증여세를 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 박주민> 전체 액수 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한 증여세를 낼 수 있겠지요.
◇ 김현정> 그 자료를 내라 했는데 안 내면서 파행이 돼버린 부분이 있어서 그냥 내셨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 박주민> 글쎄요. 그거는 후보자의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겠지요.
◆ 김성태> 그건 김현정 앵커님 지금 (청문회를) 마쳤으니까 이야기인데 김민석 후보 입장에서는 이틀 청문회 시간만 때우려고 한 거고 그 전에는 '일요일에 해명하겠습니다', 또 그다음에는 '청문회 때 하겠습니다', 청문회 때는 '다음에 자료를 제출하겠습니다',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코넬대 유학 자금 송금 내역 같은 경우도 한국은행에서 그 자료 받으면 되는데 결국 끝까지 제출 안 했어요. 어떤 배추밭이 황금 배추밭이라서 2억 투자하니까 한 달에 그냥 본인의 유학 자금 450만 원을 강신성 후원회장으로부터 매달 꼬박꼬박 이렇게 송금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이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그런 거 하나만 봐도 그런 거고.
그리고 출판기념회 그리고 자신의 애경사 이런 걸 통해서 과징금을 낼 수 있는 추징금을 낼 수 있는 그런 자금을 다 그 해, 그 해에 지출했다고 하지만 그 부분은 워낙 국민의힘 입장에서 현재 야당으로서 국민적 신뢰와 지지의 기반이 없는 그런 가운데 청문회를 하다 보니까 만일 여론만 우리가 얻고 했다 그러면 절대 김민석 후보 답변 내용이 이렇게 가지도 않고 이재명 대통령도 총리 지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건데.
◇ 김현정> 여기서 여론조사 한번 보겠습니다.
◆ 박주민> 일단 지금 김성태 의원님이 얘기하신 것 다 의혹인데 의혹 제기하시는 분들도 뭔가 근거를 가지고 제기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참고삼아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여론조사가 나왔어요. 어제 나온 여론조사인데 어떻게 나왔냐면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전국 지표 조사 방식으로 23일에서 25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했고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잘한 인선이다 45, 잘못한 인선이다 31, 모르겠다 23 이렇게 나왔고요. 대통령 지지율 보겠습니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은 긍정 62, 부정 21 이렇게 나왔어요. 아까 김성태 의원이 말씀하신 대통령에 대한 지금 지지율이 대통령 뽑혔을 때보다 더 올랐거든요. 득표율보다 지금 더 올라가고 있는 상황, 이런 지지율이 바탕이 되니까 박 의원님 결국 이 인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청문회 과정에서 합의도 안 되고 했지만 갈 수 있는 동력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주민> 일단 지지율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지금 대통령 되신 지 얼마 안 되셨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일을 많이 하고 계시고 국민들과의 접촉면도 굉장히 전에 없이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비하면 어마무시하게 넓은 거거든요. 제가 어제 강훈식 대통령 실장도 국회에 왔길래 친구니까 훈식아, 잘 지내냐 그랬더니 죽겠어 그래서 어느 정도야 그러니까 나 5kg 빠졌어.
◇ 김현정> 진짜요?
◆ 박주민> 한 달 만에 5kg 빠졌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너무 막 여기저기 다 다녀야 하니까?
◆ 박주민> 예. 너무 힘들다는 거예요.
◇ 김현정> 고생하시네요.
◆ 박주민> 그러니까 이런 상황으로 일을 하고 있고 그걸 국민분들이 느끼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정권을 인수했지만 이걸 어떻게든 회복시키고 국민의 삶을 나아가기 위해서 진짜 거의 코피 터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걸 국민분들이 느끼고 계신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성태> 저는 아까 조사 말씀하신 정당 지지율이 또 있잖아요.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20% 지지율 최악의 지지율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 김현정> 보겠습니다. 민주당 45, 국민의힘 20,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4 이렇게 나오네요.
◆ 김성태> 이런 내용들이 이 야당은 국민적 신뢰가 국민적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는 야당은 야당이 되지 못해요. 그러니까 거대 현재 여대야소 정국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갖다가 야당답게 제대로 대접을 하겠습니까? 그렇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제대로 또 야당을 대우해서 알아서 이렇게 모셔주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작년 12.3 비상계엄에 대한 윤석열의 그 오판을 깨끗하게 다 털어내면서 당이 엄청난 자정 노력을 해야 돼요. 변화와 쇄신 속에서 뼈와 살을 도려내면서 측근 호가호위 세력들에 대한 정치적 단죄, 그런 책임을 지는 그런 집권 세력으로서의 반성 속에서 야당은 새롭게 서는 겁니다. 그 절차가 빠진 가운데 이번 청문회 왔다고 새 정부에 왔다고 김민석 총리 후보 인정하면 안 됩니다. 낙마시켜야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는 정홍원 총리 사퇴하고 난 뒤에 안대희 대법관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 그다음에 문창극 낙마 연이어 총리 내정자를 2명을 낙마했어요. 왜, 야당이 야당다웠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걸 반면교사 삼아야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국민 지지, 신뢰 이런 것들이 바탕이 돼야 된다는 말씀을 지금 국민의힘 후배들을 향해서 열변을 토하셨어요. 이거 말고도 할 얘기가 해소를 아직 다 못 했는데 시간이 다 돼 버렸네요. 다음에 나오셨을 때는 민주당 전당대회 아직 안 끝난 상황이잖아요. 그때 한번 그 해설은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박주민, 김성태>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