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 시정연설이 열리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선원 의원 등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가 합의 채택되지 않을 경우 후보 인준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26일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오전 국회 비공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어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해서 자동 산회했다"며 "인청 보고서 채택이 합의되지 않으면 표결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 시한인) 29일을 지나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며 "6월 30일에서 7월 3~4일쯤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현재 상임위별로 추경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7월 2일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원내대표 오찬에서 추경안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내일 예결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원칙을 훼손하면서 나눠먹기 하는 것을 협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경안으로 민생과 내수 진작이 필요한 상황에서 추경에 협조하는 게 새 정부가 일할 기회를 주는 협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