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연합뉴스울산 HD의 클럽 월드컵이 3전 전패로 끝났다.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이로써 울산은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0-1, 플루미넨시에 2-4 패배에 이어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출전 수당 955만 달러(약 130억원)를 벌었다. 다만 3경기에서 무승부 보너스 100만 달러(약 14억원), 승리 보너스 200만 달러(약 28억원)는 챙기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의 공세는 거셌다.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로 버텼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의 계속된 슈팅을 막아냈던 조현우는 이번에도 독일 클럽의 슈팅을 연이어 쳐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세루 기라시 등이 울산 골문을 두드렸지만,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전반 35분 조브 벨링엄의 패스에 이은 다니엘 스벤손의 슈팅은 조현우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조현우는 유효 슈팅 9개 가운데 8개를 막았다.
FIFA도 "분데스리가의 거인들이 전반 스벤손의 골로 이겼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에만 기라시의 슈팅을 네 차례 저지했다"면서 "조현우는 후반에도 영웅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고 박수를 보냈다.
클럽 월드컵 공식 중계사 DAZN도 SNS에 조현우의 선방 장면 영상을 올린 뒤 "조현우의 세이브는 놀랍다"고 감탄했다.
한편 플루미넨시와 마멜로디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도르트문트가 2승1무 승점 7점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플루미넨시가 1승2무 승점 5점 2위로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마멜로디가 1승1무1패 승점 4점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