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하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연합뉴스국정기획위원회가 개설한 온라인 국민소통 플랫폼의 정식 명칭이 '모두의 광장'으로 확정됐다.
국정기획위는 25일 "모든 국민과 정부가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의미를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의 광장' 명칭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공모와 내부 심사를 걸쳐 최종 결정됐다.
'모두의 광장'은 국정기획위가 국민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려는 취지에서 개설한 정책제안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국민 의견은 총 25만9828건이다. 그중 정책 제안은 2336건이다. 정책 제안을 받는 기간은 다음달 23일까지다.
국정기획위는 "접수된 제안들은 소관 분과 검토와 공론화·속의 과정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은 "주요 관심 제안 중에는 배달앱의 무료 배달 구조 개선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제도 개편이 있었다"며 "글로벌 혁신치료제의 국내 유치를 위해 국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기업에 건강보험급여 인센티브 제도를 신설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명칭 확정을 계기로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이고 국민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플랫폼 내 토론 게시판을 비롯해 오프라인에서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부처 공무원이 동참하는 '모두의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부터는 강원권·경상권·충청권·호남권 등 4개 권역에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 버스'를 운영하면서 더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구상이다.
국정기획위 이한주 위원장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된다"며 "모두의 광장을 통해 국민의 참여와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