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개최 기념 브리지 토너먼트' 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APEC 2025 KOREA' 브리지 토너먼트가 지난 23일 경주시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APEC 회원국 14개국과 초청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15개국에서 105명의 국가대표급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는 스위스 라운드 방식으로 총 15라운드에 걸쳐 진행한다. 전략과 팀워크, 소통 능력이 승부를 가르는 브리지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브리지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현재 세계 130여 개국, 약 4천만 명이 즐기는 지적 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025 APEC 개최 기념 브리지 토너먼트'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단순한 카드 게임을 넘어 치밀한 계산력과 협업 능력이 요구되는 종목으로, 두뇌 훈련 효과와 함께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브리지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체육회·브리지협회가 주관했으며, 경주시와 경북도가 후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오픈과 여자, 시니어 국가대표팀이 모두 참가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장은 "APEC 회원국의 브리지 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여 천년고도 경주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브리지 확산에도 더욱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APEC이 지향하는 협력과 이해, 공동 발전의 가치를 스포츠를 통해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