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은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관 인적교류 혁신적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울산시 제공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민·관 인적 교류' 정책이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울산발 인적 교류는 글로벌기업 출신 경영 전문가를 공공기관장에 영입하고, 시청 핵심 공무원을 민간 기업에 직접 파견하는 관행을 넘어선 행정으로 주목 받아왔다고 시는 평가했다.
울산시는 이 같은 교류 정책을 통해 공공기관의 경영혁신 강화, 기업 친화적 행정 실현,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사례로 HD현대중공업 김규덕 전무를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영입한 것을 꼽았다.
지난 2023년 12월 임명된 김 이사장은 민간 기업의 경영 비법을 공단 운영에 접목해 조직 효율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오는 7월에는 정원을 38명 감축해 연간 26억 원이 넘는 인건비 절감이 예상되며, 시설 운영 효율화로 이용률은 11.8% 증가, 수익도 2억7천만 원이 늘었다.
또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실무 능력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시는 평가했다.
공무원을 민간에 파견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월 송연주 기업현장지원과장을 HD현대중공업에 파견, 기업 현장의 애로를 즉각 청취하고 지원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했다.
울산시는 기업 친화 정책을 통해 최근 3년간 32조7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투자 지원 체계도 강화해, 기존 4개 권역에서 5개 권역으로 현장지원 전담 공무원 지정제도를 확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의 성장이 곧 울산의 성장"이라며 "한 번 인연을 맺은 기업은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