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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돈세탁…불법 도박 자금 3100억 원 빼돌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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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제공경북경찰청 제공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벌어들인 도박 자금을 세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8명을 검거하고 그 중 3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에서 알게 된 도박 사이트 운영자 A씨에게 도박 자금을 송금 받아 돈세탁을 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포통장을 구해 도박자금 3100억원을 넘겨 받았고 이 돈을 유령법인 계좌로 이체하는 식으로 출처를 알 수 없게 만든 뒤 다시 A씨에게 전달했다.

그 대가로 수수료 11억 53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부산의 한 아파트에 사무실을 꾸리고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불법 도박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수 개월에 한 번씩 사무실을 타 지역 오피스텔, 아파트 등으로 옮겨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사무실에서는 100여개의 대포 통장과 대포폰 등이 발견됐다.

다만 돈세탁을 의뢰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나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는 국민 생활을 병들게 하는 심각한 사회 범죄인 만큼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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