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는 오는 7월부터 지역 맞춤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울산 U-패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편리함을 더하고, 부담은 덜어주는 울산형 교통체계'라는 시정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정부의 K-패스 제도에 울산만의 혜택을 더한 것이다.
K-패스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인 전국 단위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음 달 일부 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률은 일반 시민 20%, 만 19~34세 30%,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53%, 다자녀 가구(2자녀 30%, 3자녀 이상 50%) 등이다.
이와 함께 울산 U-패스는 지역 시내버스, 직행좌석, 리무진, 지선·마을버스는 물론 다른 지역 지하철 등도 지원된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울산시민이면 누구나 환급 대상이 되며, 기존 K-패스처럼 60회까지만 환급하는 제한도 없다.
또 청년 연령 기준을 기존 34세에서 39세까지 확대하고, 환급률 30%를 그대로 유지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에는 전액 환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K-패스 가입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울산 U-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신규 이용자는 K-패스 홈페이지나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참여 대상 교통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U-패스가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혜택 대상자가 최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