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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점득 창원시의원 "팔룡공원 부지 보상에 기획부동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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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명의 분산, 쪼개기 등 정황"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 약속 불이행도 비판…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7개 시설 중 6개 조성 안 해

구점득 창원시의원. 창원시의회 제공 구점득 창원시의원. 창원시의회 제공 
창원시의회 구점득(팔용, 의창동) 의원이 공원일몰제로 인한 팔룡공원 부지 보상 과정에서 '기획부동산 투기'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1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법인이 토지를 매입하고 쪼개어 명의를 분산한 정황까지 있다"며 "과연 이게 단순한 우연인가"라고 주장했다.
 
구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팔룡공원 일대에서 의심스러운 거래 정황들이 다수 나타났다. 법인을 통한 단기 집중매입 후 보상금 수령 직전 매각, 토지 쪼개기로 인한 거래가격 6.9배 급등, 공시지가 1년 새 24.4배 폭등 등이다.
 
구 의원은 "이상 거래에 대한 확인도 없이 단순히 감정평가만으로 보상을 진행한 행정의 안일함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사인 간 거래는 감정평가에 반영되지 않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투기 방지 대응이 미흡한 부분은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구 의원은 창원시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동남권지역본부를 유치하며 약속받은 시설의 조성 불이행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전자연은 창원시와 2019년 업무협약을 맺으며 2025년 9월까지 과거 창원시농업기술센터가 있던 의창구 명서동 부지를 무상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7개 시설 조성을 약속했지만, 현재 완료된 것은 스마트제조공정혁신센터 1개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까지 조성 완료하기로 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첫삽도 뜨지 않은 상황이다. 두 시설은 각각 기업 입주 공간과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그럼에도 창원시는 연구원의 무상 대부 기간을 20년 연장하는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데, 구 의원은 의회의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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